나 자신에게 한가지 약속한게 있는데 나이 50이 되기전에 건축사를 따보자 하고 2018년 48살에 첨으로 건축사 시험에 도전을 하게 되었습니다.
2018년 일단은 저질러 보자는 마음으로 양재본원에 수강신청을 하고 홍천에서 서울까지 학원을 다니면서 선긋기부터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2018년 예비시험 준비와 합격 . 첫시험은 학원 수업시간에만 겨우겨우 공부하고 경험삼아 치러 간거라 점수가 나올 리가 없었죠. 3과목 모두 불합격. 2019년 한번 수강을 해서 공부해봤다는 안일함으로 통신강의를 신청하고 설렁설렁..거기다 회사여건도 안따라줘서 공부도 거의 못하고 치러간 시험 역시 3과목 모두 불합격. 이런 식이면 죽도 밥도 안되겠다는 생각에 일단 선배들이 어떻게 공부하였는지 합격수기부터 다시 하나씩 읽기 시작하고, 어떤 마음가짐으로 시험에 임하였는지부터 알아가기 시작하였습니다.
2020년 다시 학원 모의고사반에 등록을 하고 2월부터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2020년부터 한해 2번의 시험이 있으니 우선 3교시 한과목이라도 합격해보자하고 다짐하면서 합격자분중에 하루에 도면3장을 퇴근후에 그렸다는 수기를 보고 따라 해보자하고 우선 3교시부터 현장사무실에 남아 저녁을 먹은 후 그려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첨 일주일은 정말 진도가 안나갔습니다. 단면도 한 장을 완성하는데 3시간 이상씩 걸렸으나, 시험치기 전까지 매일 그려나가면 시간이 단축되겠지하며 적어도 하루에 한 장은 완성하자는 마음으로 시간을 보냈습니다. 한달정도가 지나서는 구조도면과 단면을 3시간안에 완성하게 되었습니다. 오호영쌤의 동영상강의(2018년 단면그리기)를 5번은 넘게 보고 또 보고 그대로 그려보기 한 결과였습니다. 슬슬 시험준비가 자리를 잡혀갈 무렵 코로나로 인해 시험이 연기되었다는 소식에 허탈한 마음으로 공부가 손에 잡히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6월달 시험 일정이 발표되고 다시 마음을 다잡고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1교시 분석조닝과 3교시 구조와 단면은 과년도 문제와 학원문제 그리고 2019년 통신강의때 받았던 문제까지 한번씩은 다 풀어보고 어떤 부분이 취약한지 빨간펜으로 체크를 시작했고, 마지막엔 Note까지 적는 것 연습하고도 시간에 여유가 있었네요.
나머지 1교시와 2교시는 학원강의에 열심히 집중했었고, 시청각자료실에 자료를 몇 번씩 보면서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시험까지 남은 시간이 얼마 없었기에 어떻게 그려나가야 하는지 방법을 알아가는게 더 중요하다는 생각에 3교시 단면처럼 그리기 보다는 이론에 시간을 더 할애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실 운이 많이 따라줘서 한꺼번에 3과목 합격을 할 수 있었고, 더불어 코로나로 인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학원생들을 위해 추가강의 편성도 해주시고, 열정적으로 마지막까지 강의와 격려 해주신 교수님들과 학원관계자 덕분에 가슴 벅찬 기쁨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이 지면을 빌어 다시 한 번 감사인사 드립니다.
끝으로 건축사시험을 준비하시는 예비 건축사님들의 합격을 기원합니다. 한솔아카데미의 손을 놓지 않고, 여러 교수님들의 말씀을 귀담아 들으시면 곧 합격의 기쁨을 누릴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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