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 1월 학원이 개강한지도 모르고 있다가 급하게 처음 시험 준비를 위해 학원을 등록했다. 그 해 시험에서 2교시 합격, 20년 1회 시험에서 1,3교시 합격으로 최종합격 정말 운 좋게도 1년 7개월이라는 비교적 짧은 시간에 합격했다고 생각 한다.
노력, 열정 이러한 부분들을 말하는 것은 중요하고 필요한 부분이지만 건축사자격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 중 그러한 부분들을 생각안하는 사람들은 드물 것이다. 그래서 나는 그러한 부분들이 아닌 이제 시험 준비를 시작하는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1년 7개월 동안 내가 시험을 준비했던 방식을 말하고자 한다.
내가 생각하는 건축사자격시험 준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투자와 자기만의 요령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야근에 개인사정에 투자할 수 있는 시간은 한정될 수밖에 없지만 시간을 투자한 만큼 계획력도 작도 실력도 향상 된다는 건 어쩔 수 없는 기정사실이다. 하지만 일정 수준에 오르게 되면 시간투자만으로는 한계가 오기 마련이고 그것을 극복하는데 필요한게 자기만의 요령이라고 생각 한다. 강사님들이 알려주는 계획프로세스, 작도법들이 베이스가 되고 타 수험생들이 어떤 식으로 계획하고 작도하는지 어깨너머로 확인하고 그 안에서 자기만의 요령을 만들지 못한다면 냉정하게 말해서 그냥 아무것도 안하고 앉아 있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이점을 유념하길 바라며 이제 내가 과목별로 어떻게 준비했는지 말해보겠다.
우선 1교시. 올해 시험 직전까지도 그리고 지금도 제일 자신 없는 과목이다. 분석은 그나마 괜찮았지만 배치가 학원에서 알려주는 프로세스가 나에게 맞지 않았고 나에게 맞는 방식을 찾는데 상당히 헤메게 되었다. 그래서 블로그나 유투브 등 여러 매체를 이용하여 나에게 맞는 프로세스를 찾는 거부터 시작하였고 20년도 시험 준비 때는 작도는 이제 문제가 아니라 그 프로세스를 이용하여 최대한 많은 문제를 풀어보는데 집중했다 일주일에 2~3회 정도 작도를 제외하고 트레싱지 계획까지만 이런 식으로 여러 유형의 문제를 풀어보았고 덕분에 새로운 문제에 당황하거나 그러한 부분들이 많이 개선되었고 계획력 또한 많이 올라갔다고 생각 한다 또 한가지 중점을 두었던 부분은 배치보다 분석을 더 중요시 하는거다. 분석은 내가 해당 법을 알고 있다면 명확한 답이 있고 또한 분석에서 점수가 안 나오면 솔직히 1교시 합격은 힘들다고 생각 한다 그래서 문제를 푸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험에 나오는 주요 법들을 명확히 아는 것도 중요하다 자기만의 정리노트를 만드는 것을 추천 한다.
다음으로 2교시. 지금은 제일 자신 있는 과목이지만 초반에는 제일 어려웠던 과목이기도 했다. 19년 1월부터 5월까지 단 한번도 제대로 풀어낸 적이 없었다. 문제점은 프로세스를 아무리 들어도 적용방법을 모른다는 것 이었다. 그 시기에 학원에 같이 다니게 되는 사람이 생겼고 어떤 날은 문제 푸는 것을 포기하고 그 사람이 어떻게 풀어 가는지 보기만 했고 그 방법대로 연습해보고 그렇게 하다 보니 이후에는 대부분의 문제가 풀리게 되었다. 정말 그 사람에게는 감사하다. 그리고 또 한가지 2교시의 답은 여러 가지가 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푼 답이 정답이라는 생각 또한 중요하다. 내가 풀어낸 답이 학원에서 준비해주는 모범답안과 틀려도 난 단 한번도 내 답이 틀렸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해석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최소한 난 지문조건은 충족시켰다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하니 첫해 시험에 79점으로 합격하게 되었다.
3교시 단면설계와 구조 그 중에서 단면설계만큼은 시간투자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그냥 계속 그리는 것만이 답이다 단 각 요소마다 시간을 줄이기 위한 연구가 선행되어야 한다. 자기만의 타임테이블을 만들고 작도 순서를 숙지하고 그것을 지키기 위해 연습하고 이 과정이 선행되지 않는다면 100장을 그려도 시간은 줄어들지 않는다. 그리고 최대한 풍부하게 많이 쓰고 많이 그려 넣어라. 이제 구조, 구조 또한 1교시 분석처럼 점수가 나오지 않으면 3교시 합격은 힘들다 생각 한다. 이 또한 찾아보면 자료가 많다 여러 자료를 모와 분석처럼 자기만의 정리노트를 만들어라.
이렇게 과목별로 내가 준비했던 방법들을 써보았다.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는 수기였으면 좋겠고 마지막으로 처음 시험을 접하는 사람, 그 전부터 준비는 했지만 아직 어떻게 문제를 풀어야 되는지 모르겠는 사람들은 무조건 기존 수험생 그 중에서도 잘하는 사람 옆에 앉기를 바란다. 우리는 학원에 친목도모를 위해 가는게 아닌 시험에 합격하기 위해 간다는 것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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