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예비시험합격. 2017년 3교시 합격. 2018년 2교시 합격. 2019년 낙방. 2010년 1회 1교시 최종합격.
공업고등학교 건축과를 졸업하고 피치 못할 사정으로 대학교 건축학과진학을 포기하고 가까이 있는 4년제 지방국립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를 졸업하고서 실내인테리어업종에 일을 시작으로 법인종합건설업체를 20여년간 운영하여왔습니다. 건설회사를 운영하는 동안 원래 하고 싶었던 건축설계일을 동경해왔지만 경제적 환경적 여건이 안되어서 뒤늦게 50대 나이에 건축사시험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예비시험을 어렵게 합격후 3년반 만에 합격의 영광을 누리게 되었으며 이제는 동경하던 건축설계와 시공을 함께 할 수 있게 된 것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누군가 나에게 용기를 내라며 시험은 운칠기삼이라고 했었습니다. 건축사 시험은 참으로 사람을 겸손하게 만들고 운도 따라야하고 열심히 노력해야하는 시험이며 포기하지 말고 도전하라는 뜻에서 한과목씩 합격시켜 주기도하고 한과목남을 때 좌절감도 주는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쉽지 않은 시험이라 여겨집니다.
자격시험 3년반 동안 사업체를 운영하면서 저녁시간과 주말시간을 쪼개면서 공부를 했었고 계산은 안되지만 도면완도 장수를 헤아려보니 1000장을 훌쩍 넘게 그렸으며 합격할수 있었던 경험을 과목별로 몇자 적어봅니다.
1교시: 가장 늦게 합격했고 가장 어려웠던 시험과목이었으며 학원모의고사와 통신강좌문제를 2회 이상 풀었었고 15년간 과년도 기출문제를 항상 새로운 답을 찾는 심정으로 5회 이상 풀고 잘 이해가 안되는 문제는 10회이상 풀었으며 완도후 벽에 붙여놓고 실수가 잦은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를 반복하였습니다. 특히 1,3 교시는 소과제가 우선인지 대과제가 우선인지 고민이 많을 것입니다. 저 역시 모의고사를 보면서 저만의 시간안배와 계획을 세우고 3시간안에 2개의과제를 적절하게 표현하는 훈련을 하였으며 학원모의고사 시간동안 실험을 했었고 실전에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물론 작도도 중요하고 시간안배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게 계획이며 짧은 시간에 효율적인 표현과 자신 있는 작도로 표현을 하면 합격을 하리라 생각합니다.
2교시: 한 개의 과제여서 1,3교시보다는 부담이 덜했으며 우습게 생각했다가 처음시험에서 40점대로 보기 좋게 떨어졌었고 공부하는동안 겸손해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지하층부터 입체적으로 생각하고 국어시험 같은 지문해독과 이해가 중요하며 가장 계획을 차분하게 해야 하는 과목이라 여겨집니다. 외부공간과 내부공간의 연계를 생각하고 전체적인 면적과 조닝을 해야 하며 창의적인 모듈을 만들고 공간을 상상하는 훈련이 필요했었습니다.
3교시: 1,2교시에 비해서 계획하는 시간보다 주어진 시간에 빨리 그리는 것에 집중해야하고 단면은 무조건 많이 그려보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한시간 50분에 단면을 완도할수 있는 요령을 터득하고 시간단축을 위해서 작도량이 많은 계단은 프리핸드로 요령껏 그려보는 연습도 필요할것입니다. 그리고 1교시와 마찬가지로 소과제를 우선으로 완도 해야 하는지 대과제를 우선해야 하는지는 모의고사를 보면서 나름대로 경험축척후 판단하는게 나을둣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3교시 역시 소과제의 답을 먼저 찾고 1시간이내 완도후 단면에 최대한 집중을 하는게 낫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지나온 시간을 생각해보면 1,2,3교시 모두 쉬운과목은 없었습니다. 각 과목별로 요구하는 내용을 빠르게 숙지하고 지문을 잘 정리해서 도면작도는 프로페셔널하게 그릴 수 있는 실력을 만들어야 하며 공부양에 비례해서 실력도 쌓여가고 내공이 쌓이면서 도면은 한폭의 동양화를 그리는 시점이 될 때쯤 합격의 순간이 올것이라 생각합니다. 저같은 경우는 늦은 나이에 공부를 시작하면서 스트레스 받지 말고 놀러다니는 기분으로 시작하기를 각오하고 3년이 지나갈 시점에는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실제시험에서 어떤 전략으로 풀어야 하는가를 수도없이 그려보았습니다. 3년반 동안 힘들게 공부하면서 다시 시험을 봐도 합격할수 있다는 자신감은 있었지만 운도 노력도 있어야 되는 아주 어려운 건축사자격시험 이었습니다.
끝이 없을 것 같은 어려운 시험이지만 간절하고 노력하면 누구나 합격할수 있다고 생각하며 그동안 제가 합격하길 바라는 분들이 있었던 것처럼 저도 모든 수험생 여러분들이 조금더 힘내시고 합격하기를 간절히 기원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공부하는 기간 동안 도움을 주신 한솔아카데미 강사님들께 감사드리고 특히 부산에서 늦은 새벽시간까지 수험생들보다 더 열심히 지도해주시고 자신감 있게 시험볼수 있도록 지도해주신 김수원선 생님께 존경과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시험준비 하면서 서로 도움을 주고받으며 저보다 먼저 합격한 양*수건축사님께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승진하신 정*수국장님께도 축하드리고 앞날에 영광이 있길 빌겠습니다. 부산에서 옆자리에 앉았던 이*선모님께도 합격의 응원을 보내드리고 앞으로 건축사로서 즐겁고 창의적이며 아름다운건축을 만드는데 앞장서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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