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입학할 때 의대에 가면 의사가 될 수 있듯이 건축과에 들어가면 건축사가 당연히 될 수 있으리란 막연한 꿈을 가졌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그리 녹녹치 않더군요. 현실에 타협하고 내가 계속 이 길을 가야하는 고민과 번뇌에 빠지게 만들죠. 하지만 20년이 지난 지금 그때의 꿈을 이뤘습니다.
건축사자격시험 준비를 하면서 한솔을 선택하겠된 계기는 아무래도 기사시험 때 부터 여기서 준비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대학교 4학년 때 기사 준비하면서 한솔학원에 첫 등원을 시작하였고 훌륭한 강의를 수강하고 좋은 결과도 얻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하는 것이었지만 그 해 건축기사와 건설안전기사를 취득하였습니다. 이전에도 한솔아카데미 수험서를 보면서 공부해서 친근했었지만, 학원 다니면서 공부했던 이때부터가 좋은 인연이라고 생각이 들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기사 시험 준비하면서도 학원에서 자습실을 사용할 수 있게 해줘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좋은 인연과 느낌이 좋아서 건축사자격시험 준비도 당연히 한솔아카데미로 선택했습니다. 3년 6개월 걸려서 결과물을 얻어냈지만 저한테는 매우 좋은 결과라고 생각됩니다. 더 짧은 시간내에 좋은 결과를 얻으신 분들도 많아서 내세울만한 자랑거리는 아니지만 저는 이 결과에 매우 만족합니다.
건축사예비시험은 건축기사 준비했던 바탕이 있어 어렵지 않게 합격하였습니다. 하지만, 건축사자격시험은 도면을 그려야한다는 부담감과 제도판을 이용한 작도를 처음 해 보는 것이라 걱정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학원에서 1~2개월은 기초를 다지는 중요한 시기였던 것 같습니다. 시험에 합격한 지금도 도면을 훌륭히 잘 그린다고 생각되진 않지만, 처음 시작할 때보다는 작도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었습니다. 수업시간에 김광수 부원장님께서 작도보다 계획이 더 중요하다고 말씀하셨는데 이제는 충분히 공감이 되고 이해가 갑니다. 여러 선생님들께서 하신 말씀들 경험에서 우러나온 조언이었고 시간이 지날수록 그 말씀들이 다 옳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일하느라 피곤해서 주말 수업시간에 졸기도 많이 했는데 선생님들 강의 한 말씀 한 말씀 놓치지 않고 들었다면 6개월이라도 더 앞 당겨 합격했을 수도 있었을 것 같았습니다. 시험 준비하는 중에 합격수기도 많이 보았습니다. 합격수기 중 자신의 공부 방법을 알려주신 분들도 계신데 저한테는 그런 것들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1교시 문제풀이 방법은 임덕종 선생님께서 알려주신 방법만 적용해서 공부했습니다. 10m 그리드를 이용한 방법. 1교시는 배치 때문에 어렵다고 느꼈고 지속적으로 점수가 낮게 나왔습니다. 결과적으로는 분석/조닝 과목에서 점수가 좋게 나와 합격하였지만, 배치는 어렵지만 재미있는 과목인 것 같습니다. 2교시는 김광수 부원장님께서 기초를 잡아주신고 이론을 정립해 주신 걸 바탕으로 김수원 선생님 강의를 들으면서 발전시켜 나갈 수 있었습니다. 정답이 없다는 2교시에서 그래도 합격을 할 수 있었던 건 수업시간에 알려주신 문제풀이 프로세스를 따라 해서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3교시 오호영 선생님 단면 그리는 여러 가지 노하우를 알려주시고 수업시간보다 일찍 오셔서 강의실에서 실제로 도면 작도하시는 걸 직접 보여주신 건 작도연습에 크나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강의 열정에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단면에 여러 팁들( 삼각자를 이용한 작도 방법 등) 작도 시간을 단축시키는데 일조하였습니다. 구조에 이춘호 선생님 특강도 해주시고 기출에 대한 중요성도 말씀해 주셨는데 제가 다 이해를 못 해 점수가 안나오다 내공이 쌓였는지 마지막에 점수가 잘 나왔습니다. 여러 선생님들 감사합니다.
그리고, 직접 강의를 수강하지는 못 하였지만 특강 동영상으로 만나게 된 신명숙 선생님의 꿀팁 정말 공부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부과제가 있는 1,3교시에서 합격할 수 있는 공부비법을 알려주셔서 스스로 학습 노하우를 만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건축사자격시험은 수험기간을 단축시키기 위해 자신만의 공부 노하우(신명숙 선생님의 꿀팁)를 만들어야 좋습니다. 그런 것을 만드는 방법은 합격수기를 보거나 선생님들께서 알려주신 팁 등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끝으로, 합격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올 여름은 마음 편히 휴가를 떠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3년 6개월 간의 수험기간에 많은 걸 참아내며 함께한 가족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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