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시작할 때 학원문턱도 안가보고 시험볼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이렇게 많은 시간이 흘렀습니다.
매일하는일이 건축일인데 학원 왜가지? 라고 생각하며 시험을 본 순간 저의 착각이라는걸 깨닫고 시험을 치다말고 나와 이듬해 한솔아카데미에 문을 두드렸습니다. 물론 일이 바빠 어떻게 할까 고민할 때 마침 통신강좌라는 것이 있어서 저에겐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그런데 실력이 별로 늘지는 않고 문제 풀때마다 완성도면이 제대로 그려지지도 않고 스킬이 없다보니 도면의 질도 문제였습니다. 하지만 한솔아카데미만 있다는 실시간모의고사를 통해 남들이 그리는 실시간 영상을 통신강좌로 보게 되었고 “아~ 남들은 이걸 이렇게 그리는구나” 하고 보게되었고 저도 자신감을 갖고 그리는 방법들을 하나 하나씩 터득해 나가다 보니 저도 모르게 빨리 그리게 되었고 완도하는 도면장수도 늘어갔습니다.
드디어 2과목을 합격하게 되었고 마지막 대지계획만을 남겨놓았습니다. 이제 한과목만 남다보니 공부하는 시간도 많이 여유있어지고 이젠 문제풀이 없이 그냥 시험만 보면 되겠지 하고 2014년 시험을 보게되었지만 불합격 하게 되었습니다.
너무 안일하게 대처했고 주변 얘기를 들어보니 이렇게 하다가 계속 돌고돌아 결국 기존에 합격했던 과목마저 효력기간이 지나 다시 시험 본다는 일이 비일비재 하다고 들었습니다.
마음을 다잡고 2015년 다시 시험을 보고 결국 합격했습니다. 특히 올해엔 저희회사 직원들이 대리, 과장할 것 없이 젊은 친구들의 건축사 자격 열풍이 불었는지 학원을 다니면서 특히 열성인 한해였습니다. 결국 학원을 다니더니 제가 3년만에 해낸 것을 올 한해만에 2과목 합격한 직장동료가 많았습니다. 그것도 저보다 훨씬 어린나이에...
한번에 다 합격하진 못했지만 마지막으로 제가 드리고 싶은말은 “한번 할 때 제대로 하자”입니다. 저처럼 어설프게 시작하면 시간을 많이 낭비하는 만큼 앞으로 건축사 준비하실 분들은 통신강좌든 학원수강이든 목표를 잡고 제대로 준비해서 꼭 합격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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