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우리나라 나이로 58세, 82학번 입니다. 대학 2학년을 마치고 군복무 후 복학하여 3학년 2학기 때 설계수업을 들은 것이 마지막이고 그때가 1987년 이었습니다. 졸업 후 큰 건설회사에서만 20년 넘게 근무를 했었고, 퇴사 후에는 ‘단종업체’ 라고 하는 전문건설업체를 창립하여 직접 운영하기도 하는 등 30년 가까이 시공에 관련된 일만 해왔습니다.
그러던 중 18년말쯤 건축사 시험제도가 바뀌게 된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고 19년도가 예비시험을 볼 마지막 기회라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한솔아카데미”의 인터넷강의를 신청하여 수강 후 예비시험을 보고 그 다음주에 실기시험 준비를 위한 “일요완벽반” 으로 학원에 입문 수강을 하게 되었습니다. 즉, 30년 만에 삼각자를 다시 잡고 선 긋기부터 새로이 배워가면서, 자습실에서 하루하루를 보내면서 때때로 첨삭지도를 받아가면서 ,,,
그렇게 약 3개월 후, 2019년 9월 7일 실기시험을 보았습니다. 결과는 참담했으나, 짧은 준비기간을 핑계로 별로 주눅들지 않고 다음시험을 준비했습니다. 마침 코로나가 창궐하여 시험을 3개월이나 뒤로 미루게 하였으나 저에게 주어진 좋은 기회라는 생각에 흔들리지 않고 정진하였고 2020년 1회 시험에서 1, 3교시를 합격하고 2020년 2회 시험에서 2교시를 합격하여 최종합격에 이르렀습니다.
시험준비를 하시는 분들께 한솔의 커리큘럼은 여타학원 대비 최적화 되어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좀 더 시간이 있다면 스터디그룹을 권하고 싶습니다. 수시로 다른 사람들과 답안에 대하여 의견을 교환하고 다른 사람들의 답안을 보면서 비교해보고 나의 답안의 대안을 찾아보는 것이 상당히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수험생 여러분 그리고 설계 이외의 분야에서 일하던 분들 나이가 많다고 생각하시는 분들께 용기를 드리고자 한 줄 적어보았습니다.
나이와 경력은 별로 중요하지 않은 듯 합니다. 집중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행운은 준비 하는 자의 것입니다.
-意志는 大望을 成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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