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20년도 1회차 최연소 합격에 감사하며 합격수기를 남깁니다. 저는 5년제 졸업 후 설계사무실에서 현상팀으로 근무하면서 올해 4월부로 3년간의 실무수련을 완료하고 퇴사하였습니다. 이후 1회 차 시험을 응시하여 3과목을 동시에 합격하였습니다. 저는 실무수련을 완료하기 전인 작년 10월부로 현장강의를 등록하여 본격적인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현장 강의 등록 전 온라인 강의를 신청하여 전체적인 이론을 듣고 시험에 대하여 대략적으로 파악하였습니다.)
알고 있지만 지키기 어려웠던, 제가 합격할 수 있었던 기본적인 10가지 내용을 정리해보았습니다.
1. 시간분배에 따라 완도하자. : 완도는 가장 기본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작도를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시간을 설정하고 문제 풀이 때 완도를 위한 시간을 철저히 분배하였습니다. 또한 도면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부연설명, 노트, 수목, 그림자 등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여 도면을 완성하였습니다.
2. 초반에 이론을 완벽하게 정리하자. : 저는 학원 수업내용과 교재를 통하여 초반에 이론을 노트 정리하고 계속적으로 내용을 확인하였습니다. 초반에 설계에 대한 흔들리지 않는 이론은 계획에 큰 힘이 되었습니다. 추후 문제 풀이를 통하여 내용을 보완해나갔습니다.
3. 학원에서 알려주는 문제풀이 프로세스를 습득하자. : 초반엔 프로세스의 중요성을 알지 못하였으나 문제를 풀어가면서 프로세스 확립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습니다. 프로세스 확립을 통해 엉뚱한 방향으로 계획하는 실수가 줄어들고 어떤 문제가 나와도 당황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4. 선생님께 계속적으로 피드백을 받자. : 수업 시간 문제풀이, 숙제 제출을 통한 피드백과 더불어 기출문제 풀이 후 따로 연락드려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5. 과목별로 골고루 공부하자. : 처음엔 1~2과목만 도전하고 싶었지만 매번 시험마다 과목별 난이도를 알 수 없음으로 모든 과목을 공부해야한다는 학원 선생님 조언으로 모든 과목을 골고루 공부하였고 이는 저를 전과목 합격으로 이끌었습니다. 저는 과목별로 감을 잃지 않기 위하여 주중에는 월-1교시, 화-2교시, 수-3교시 등의 스케줄로 주중에도 최대한 교시별로 돌려가며 공부하였습니다.
6. 과년도 문제 반복하여 풀자.(최소 3회) : 학원 선생님께서도 말씀해주시겠지만 기출문제는 가장 중요하다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문제풀이 프로세스 정립 후 기출문제에 집중하여 학원 답과 다르더라도 프로세스에 대입하며 문제를 풀고 완도하는 연습을 반복하였습니다.
7. 나만의 오답노트를 만들자. : 저는 분석조닝을 제외한 모든 과목을 A4 사이즈로 인쇄하여 3공 바인더를 활용한 오답노트를 정리하였습니다. 문제-이론정리-나의 답-학원 답 순으로 정리하여 문제의 유형과 필요 이론을 함께 정리하고 내 답과 학원 답을 첨부하여 차이점을 비교하고 실수 내용을 포스트잇에 정리하였습니다. 사실 저는 이 오답노트의 덕을 많이 보았습니다. 년도 별 문제를 전체적으로 비교하여 보면서 계속적으로 실수하는 부분과 이론을 잊지 않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반복하여 보니 시험 전날엔 몇 시간 만에 모든 과목의 오답노트를 다 정독하였고, 시험장에도 챙겨가서 필요 부분을 다시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8. 학원 프로그램을 최대한 활용하자. : 한솔TV, 모의고사, 자습실 등을 활용하였습니다. 모의고사 응시 때도 3과목을 합격하여 자신감을 얻었고, 점수에 따라 부족한 과목을 보완하였습니다.
9. 지문 정독으로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자. : 처음엔 왜 자꾸 엉뚱한 방향으로 설계를 하는지 알지 못하였습니다. 추후에 공부하면서 알게 된 것은 제가 출제자의 의도와 전혀 다른 방향으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지문정독과 학원 답에서 지문을 어떻게 반영하였는지 비교하여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10. 계획 후 작도 직전 5분, 마지막 검토 5분을 놓치지 말자. : 저는 계획 후 작도 직전 5분간 지문과 제 계획안을 비교하였습니다. 이는 누락한 지문내용을 확인하는 시간입니다. 제 계획안에 대한 확신을 가지게 되는 시간이 되어 자신감 있게 작도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시험 때도 모든 과목에서 5분 정도 시간이 남도록 시간 분배를 하였습니다. 이 시간을 검토 시간으로 사용하여 놓친 문구가 있는지, 더 표현할 내용이 있는지 확인하는 시간으로 사용하여 실수를 줄이고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작년 10월부터 6월까지 약 9개월의 시간을 보내면서 회사에서 야근 후 집에 돌아와 제도판에 앉아 새벽라디오를 들으며 눈을 비비던 때가 생각납니다. 이렇게 치열했던 9개월간의 노력의 성과로 첫 시험에 건축사자격증을 받게 되었습니다. 아직은 ‘건축사’라고 불리는 것이 가끔 어색하기만 하지만 사무소 개소 후 또 새로운 발걸음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부족하지만 읽고 계시는 수험생 여러분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코로나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입니다. 부디 조금만 더 힘을 내시어 큰 숙제를 끝내시길 기도합니다. 끝으로 저를 합격으로 이끌어주신 권성만 선생님, 박원영 선생님, 오호영 선생님, 그리고 광주 한솔 원장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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