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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현황
축! 합격! 한솔아카데미는 신뢰할 수 있습니다. 신뢰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수험생께서 합격되시는 것을 최고의 보람과 기쁨으로 여기고 최선의 노력을 다 할 때 신뢰는 조금씩 쌓여가는 것으로 한솔아카데미의 신뢰만큼은 누구도 모방할 수 없을 것입니다.
 

어떤 시험이든 보고 나서 인터뷰를 하면 공통적으로 나오는 이야기가 있다. “교과서를 중심으로 해서” 그리고 “오답노트를 만들어서 실수가 없도록”이 그것일 것이다. 만약 누군가 나에게 인터뷰를 요청한다면 나는 “과년도를 위주로 반복학습하고 틀린 부분은 최대한 줄여나가라” 라고 조언할 것이다. 또한 이것이 핵심 진리라는 것은 나를 통해 증명될 수 있다고 하겠다.


나는 3년에 걸쳐서 시험을 보았다. 첫해에는 한 과목도 통과하지 못했고 (지금 공부방법을 돌이켜보면 너무나 당연하다) 둘째 해에는 한 과목, 그리고 올해 나머지 과목을 통과하면서 시험에 최종합격하였다. 첫 해에는 주말마다 학원에 나와서 수업을 듣고 도면을 연습했고, 마지막 두달은 거의 시험에 매진하다시피 하였으나 약간의 점수차이로 낙방하였다(이 또한 실력이다). 두 번째 해에는 다니던 회사를 퇴사하고 한 달 남짓, 올해는 다른 업무과 겹쳐서 겨우 일주일 남짓의 공부할 시간밖에 없었다. 만약 꾸준한 공부만이 답이라면 나는 합격할 수 없었어야 했다.


회사를 다닐때에는 아침9시 출근에 아침4시 퇴근이라는 살인적인 스케쥴의 반복이었기 때문에 틈틈이 시험공부…라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웠다. 지지부진하게 부담감만 키우느니 차라리 집중할 수 있을 때 집중하자는 생각으로 공부스케쥴을 세웠다.


우선 시험공부를 하는 전반적인 태도를 익히는데는 “불합격을 피하는 법”이라는 최규호 변호사의 책이 도움이 되었다. 이 책은 공무원 시험을 보는 사람들의 바이블과 같다고 하는데, 건축사 시험에서도 생활습관이라던가 핵심 공부영역 파악하는 방법, 교재를 선정하고 마킹하는법 등등 참고할 부분이 많았다.


또 모든 시험에서 가장 핵심적으로 공부해야할 포인트는 과년도라는 것에 주목했다. 내게 주어진 시간이 너무나도 짧은 만큼, 그 기간동안은 과년도를 풀고 풀고 또 풀었다. 하루에 한 번 이상은 타임 트라이얼로 완도를 하려고 하였고, 그 이후에는 빨간펜으로 체크하고, 눈에 잘 보이는 곳에 붙여놓고 틈틈이 생각나는 새로운 내용들을 적기도 하였다.


학원에서 누누이 강조하는 것 중에 하나가 시험 문제를 정독하라 라는 것이다. 최근의 경향을 보면 시험 문제 자체가 채점 기준이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문제에 언급된 요소들을 빼 먹지 않도록 확인하면서 그리는 습관을 만들었다. 또 시험 채점관이 내 도면을 보는 시간이 몇 초 남짓에 불과할 것이라는 것을 예상하고 최대한 잘 그린 사람의 도면과 유사한 표현을 익혔다. (유튜브에 보면 학원 선생님들의 동영상이나 작도법, 글씨쓰는 방법 등을 최대한 유사한 수준이 되도록 따라했다)


마지막으로 시험장에 갔을 때의 준비를 철저히 했다. 첫 해에 아쉽게 떨어지게 된 원인중의 하나로 생각하는게, 내 자리가 에어컨 바로 근처였고, 정수리로 차가운 바람이 떨어지는 위치였다는 것이다. 가뜩이나 시험으로 떨리는 와중에, 에어컨 바람을 직통으로 쐬었으니, 마지막 교시에서의 나의 컨디션은 최악에 가까웠다. 다음 해 부터는 제도용구 뿐 아니라, 평소에 즐겨마시는 따뜻한 음료, 초콜릿바, 머리두건(야구모자는 금지할 가능성이 있다), 얇고 편한 가디건, 방석 등등 자신이 최대한 편안하고 자연스러울 수 있는 모든 용품을 준비하였다. 올해 시험장 역시 에어컨 옆에 위치하여서, 바람에 앞에 매달아 놓은 시험지가 펄럭거리는 등의 문제가 있었지만, 시험감독관에게 어필해서 좀 더 나은 위치로 책상을 이동할 수 있었다.


건축사 시험을 봄에 있어서 가장 이상적인 것은 경험을 통해 많은 지식을 갖고 있고 그 결과 합격하는 것이겠지만, 시험인만큼 어느 정도의 왕도와 기술도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건축사 시험을 준비하는 분들이 앞서 통과한 사람들의 수기를 읽어보면 어떤 공통점을 유추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리고 그 경험을 통해서 좀 더 빨리 합격에 이를 수 있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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