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교시 합격으로 최종합격을 하게 되었습니다.
총 2년의 시간이 걸렸는데 첫 해에 1, 2교시 합격, 두 번째 해에 3교시 합격하였습니다.
합격 수기를 쓰기 위해 기존 합격자 분들이 쓰신 수기를 참고하다 보니 제가 원래 쓰려고 하던 내용이 이미 수기로 상당수 올라와 있어 저는 제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가지고 수기를 써보고자 합니다.

- 2, 3교시 합격일줄 알았는데 1, 2교시 합격이네…
저는 2018년 시험에서 2, 3교시 합격을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시험을 준비하던 기간 중에도 점수가 비교적 좋았고 시험치고 난 후 느낌도 ‘운이 따라준다면 2, 3교시는 합격할 수 있겠다’ 였습니다.
하지만 기대와 다르게 결과는 1, 2교시 합격이었습니다. 1교시는 작도가 부족하고 디테일까지 신경을 못써서 아쉬운 느낌이었지만 합격이었고, 3교시는 작도를 다 했고 개인적으로 만족스럽게 답안을 작성하고 나왔지만 불합격이었습니다. 이해가 잘 되지 않아 원인을 찾기 위해 시험지를 다시 펼쳐보았고 지문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1교시는 지문에 최대한 부합하도록 작도를 하였고 3교시는 놓친 지문이 군데군데 있었습니다.

- 문제부터 제대로 파악하자!
2019년부터는 전략을 바꾸어 최우선순위를 ‘지문 제대로 파악하기, 지문에 부합하는 작도하기’로 정하고 준비를 하였습니다. 이전에 풀었던 문제들을 다시 보면서 제가 작성했던 답안이 지문에 충실하였는가를 재확인하고 모범답안을 보며 지문이 의미하는 바를 정확히 이해하기 시작했습니다. 지문에 대한 탐구를 끝내고 나니 의미를 파악하지 못해 방황하고 고민하면서 낭비하던 시간이 확 줄어들었고 여유가 생기기 시작하면서 자신감이 붙었고 결국 최종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시험 첫 준비부터 마무리까지 이미 다른 분들께서 수기로 잘 적어주셨기에 찾아 읽어보시면 도움이 많이 될 것입니다. 저의 수기는 ‘시험에서 가장 중요한 것 하나만 꼽자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 적당할 것이고,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을 가지고 적었지만 저와 같은 문제에 처하고 고민하는 분들께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모든 시험이 그렇듯이 멘탈이 중요하니 단단히 챙기시고 끝까지 도전하여 합격의 기쁨을 맛보시길 기원합니다. 마지막으로 합격에 가장 큰 도움을 주신 한솔 오호영 교수님, 이춘호 교수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