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한솔학원과 서울 학솔학원을 다녔고, 작년에 2,3교시 올해 1교시 합격을 통해 최종합격하였습니다. 수기를 지금 이 순간에도 제가 합격했다라는 사실이 아직 실감은 안 납니다. 그래도 제가 공부했던 방법을 건축사 시험을 준비하시는 많은 분들과 공유하고 싶어서 수기를 작성합니다.
저는 3년 동안 시험을 준비하였고 한솔아카데미 광주학원과 서울학원 모두 다녔습니다. 집과 직장이 광주에 있다 보니 처음시작은 직장을 다닌 채 광주학원에서, 중간은 퇴사 후 서울학원에서, 마무리는 다시 직장을 다닌 상태로 광주학원에서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한해는 건축사 시험에 대한 정보와 시험방식에 대해 미리 알자라는 생각으로 시작하였고, 당시 저는 자격요건이 충족되지 않은 상태라 마음 편히 시작 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공부다운 공부를 시작한 것은 작년이었습니다. 재작년 경험에 비춰봤을 때 회사를 다니면서 공부하는 건 불가능하다라는 판단을 내려서 퇴사를 하고, 서울학원으로 등록하였습니다. 서울학원으로 등록한 이유는 속성으로 하는 3개월 반이 토요일, 일요일 모두 있어 불가피하게 수업에 참석하기 힘든 경우에도 대체수강이 가능한 점과 주변 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고 공부에 집중하고 싶었던 부분이 컸습니다.
처음 한 달에서 한 달반 동안은 10시부터 5시,6시까지 학원에서 준 과제나 이론 등을 공부하면서 제도방법을 익혔고 그 이후부터 시험전까지는 시험 때와 같은 컨디션과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8시 30분부터 8시까지 공부를 하였습니다. 이때부터 시험 때와 비슷하게 매일 1,2,3교시 문제를 풀었고 대략적인 답만 확인 후 집에 가서 오답정리와 문제지 분석을 하였습니다. 간혹 이해되지 않은 부분들이 생겼을 시에는 평일저녁이나 수업시간에 선생님들께 여쭤보거나, 한솔강좌를 다시 보거나(통신톡), 인터넷 검색으로 바로바로 이해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학원에서 준 문제지와 과년도 문제풀이를 반복적으로 하여 많은 문제를 푸는 것 보다는 정확하게 문제를 푸는 것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풀었던 문제들 중 중요하게 생각됐던 문제들은 따로 오답 파일철을 만들어서 봤는데, 보다보니 어떤 부분에 공부가 더 필요한지 알게 된다는 점과 작도상태를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현상설계팀에서 근무하다보니 1,2교시에 대한 걱정보다는 3교시에 대한 걱정이 더 컸습니다. 그래서 암기위주로 3교시를 공부하였습니다. 재료명이나 특정 단면이 요구되는 지문들, 표현들을 암기하여 적용하다보니 불필요하게 고민하는 시간들이 줄어들어 작도에 좀 더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문제풀이 시 메인과제를 먼저 완도 후 소과제를 풀이하여 메인과제에서 많은 득점(52점)을 하여 3교시를 합격 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부터 메인과제를 먼저 풀지는 않았었고, 수업시간에 풀었던 문제들이나 한솔tv등을 통해 풀었던 문제들을 보니 투자한 시간대비 점수대가 평균 20점으로 나오는 걸 보고 전략을 바꿔서 시험을 본게 잘 맞아떨어졌던 것 같습니다. 2교시는 좀 더 계획에 투자할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제도 시간을 줄일 필요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템플릿을 활용하여 기둥을 그리고 0.5샤프 하나로 제도 하였습니다. 확실히 좀 더 여유가 생기고 답안을 수정 할 때도 좀 더 용이했습니다. 그리고 계획시 그리드에 대해 신경을 쓰게 되는데 저 같은 경우는 대지 길이에서 1미터 정도 여유를 두고 남은공간을 4등분, 5등분해서 역으로 그리드를 잡고 진행하여 그리드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도 단축하여 계획하는데 활용하였습니다. 1교시 역시 메인과제를 먼저 풀이하였고 대지를 4등분하여 각 영역별로 조닝하고 배치를 하였습니다. 간혹 배치가 애매한 사항들이 발생하면 건물들을 전체적으로 봐서 부족하다 싶은 곳에 배치하였습니다. 배치는 답안지나 문제지에 있는 범례들을 꼼꼼히 확인하여 불필요한 실수를 하지 않도록 하였습니다.
공부했던 시간들을 되돌려보면 적당한 휴식도 공부하는데 있어 필요한 요소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휴식을 통한 재충전을 통해 머릿속 내용들을 정리하고, 한 주 공부할 의욕과 기운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3년의 시간동안 많은 도움을 주셨던 한솔학원의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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