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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현황
축! 합격! 한솔아카데미는 신뢰할 수 있습니다. 신뢰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수험생께서 합격되시는 것을 최고의 보람과 기쁨으로 여기고 최선의 노력을 다 할 때 신뢰는 조금씩 쌓여가는 것으로 한솔아카데미의 신뢰만큼은 누구도 모방할 수 없을 것입니다.
 

2008년부터다.
건축설계쪽으로는 관심도 없던 내가 공부하기 시작한 것이. 더 정확히 말하자면 ‘기술사’는 알아도 ‘건축사’는 몰랐다. 그러다 선배에게 합격 술을 얻어먹었던 것이... 2002년? 3년? 기억도 나지 않는다. 그때 처음 들었다. 건축사.
건축과를 졸업하고 건축을 좋아 했지만 하고 싶은 것들이 많았다. 그 당시에도 난 전혀 다른 일을 하는 중이었으며 그 일이 끝나면 다시 시공회사로 갈 계획이었다. 그래서 난 그저 행복하게 공짜 술을 얻어먹었다.

 

내가 공부를 시작하게 된 건 남편 덕이라 할 수 있다.
2008년, 경력으로만 건축사시험을 볼 수 있었다. 같이 공부하자는 권유를 받았고, 해보고 싶었다. 12월 도면그리기부터 시작 했고, 4월부터는 날마다 학원에서 자습을 했다. 하루에 1,2,3교시 한 세트씩 풀었던 것 같다.
남편은 그해 최종합격을 했지만, 나는 1교시만 합격.
이후 합격했던 1교시도 무효 되고 2017년 까지 결혼, 출산, 육아, 예비시험준비를 끊임없이 했던 것 같다.
예비시험도 아이들 덕분(?)에 몇 년 만에 합격을 했다.
2017년 마지막이란 생각에 예비시험을 보고 온 날 채점을 해보고는 본격적으로 다시 시작했고, 결과는 2,3교시 합격! 너무나 다행이고 고마웠다.
하지만 안타까운 1교시. 너무 긴장한 나머지 동을 하나 빠뜨렸다. 조닝은 맞았고, 분석점수도 나쁘지 않았다. 내가 너무 원망스러웠다. 하지만 실수도 실력 이다. 다시 준비한 2018년. 이번엔 레벨을 잘 못 확인하여 절대 아닐 것이라는 확신이 정답이 되어 나오는 결과를 맞는다. 결국 실수가 실력 이었다.
나는 평소에도 실수가 많은 편이었다. 대충 생각하는 버릇이 있으므로 큰 틀만 생각 해 두고 문제에 직면하게 되면 그 때 그 때 해결하는 타입이다. 누구를 탓 할 수가 없다. 다시 준비 2019년. 이번엔 교수님들 만나는 것도 민망해서 자습실 구석에 혼자 숨어서 지문을 놓치지 않는 연습을 꾸준히 했다. 어떻게 하면 실수를 줄일지를 계속 생각하며 적었다. 습관이 될 수 있도록 적고 또 적었다.
결과는 합격! 원장님의 박수 문자에 합격을 직감하고 아이들과 펄쩍펄쩍 뛰었다. 그동안 주말 없는 엄마를 잘도 견뎌줬던 아이들이 역시나 같이 기뻐해 준다.

 

나에게 건축사 시험은 ‘실수 줄이기’였다. 긴~ 시험공부기간 덕분에 뭐든 대충하는 습관과 쉽게 생각하는 버릇이 조금은 괜찮아 진 듯하다.

 

끝으로 열심히 한 결과라 말씀해주신 광주학원 원장님, 내 도면의 20%를 채워주신 권성만 쌤, 내년에 다시 만나 자며 깨우쳐주신 박원영 쌤, 1,2,3교시 만능 오호영 쌤, 나에겐 아직 많이 어려운 구조 이춘호 쌤, 묵묵히 기다려준 우리집 3공주와 남편님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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