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예비건축사님. 먼저 파이팅을 외치며~ 저는 1970년생 개띠 박대성 이라고 합니다. 2015년 11월 어느날 친구로부터 걸려온 한통의 전화...“ 대성아. 나 이제 고생 끝났다~” 뭐? 무슨 이야기냐고 되묻자, “친구왈~ 나 건축사시험 붙었다고~” 순간 같은 설계밥 먹는 나로서는 축하인사보다는...어! 나는 지금까지 뭐했지!! 라는 회한과 부러움으로 자존심이 망가지고 말았다. 그날 저녁 퇴근도 안하고 밥도 굶은채 밤 11시30분까지 인터넷에서 건축사예비시험 관련 자료를 모으고, 책으로 엮어가며 각오를 새롭게 다졌다.
2010년 구입하고 처박아둔 4권의 한솔예비시험준비 교재를 꺼내 고체형광펜으로 줄그어가며 한번.두번.. 한번씩 볼때마다 같은 책인데도 매번 새로움에 4번을 읽고 시험에 응시한 결과 2016년 1차 예비시험 패스. (점수는 62.5로 밤잠 못 자게 만드는 점수로..^^)
그해 경험삼아 A3로 된 한솔과년도 문제집을 구입해 집에서 2달정도 독학하고 응시한 결과.. 1교시.2교시.3교시..모두 40점대로 불합격. 나름 독학 2달 학습에 결과로는 대만족이지만~^^ 그러나 연이은 학습량에도 불구하고 늘지도 않고 뭐가 뭔지도 모르는 지경에 봉착~...어쩔 수 없이 2016년 12월 한솔학원 기초반에 등록한 후 2017년 05월 말까지 다녔으나 다니던 회사의 경제적 어려움으로 건설회사 현장소장으로 이직하며 한솔학원을 그만두고, 9월에 응시하였으나 1교시 48. 2교시 56. 3교시 47.... 아~ 공부도 안하고 무슨 시험을... 3과목 모두 낙방. 한 가족의 가장으로서 이 공부를 계속해야 하는가??? 내 자신에게 계속된 질문... 아~아~ 밥 먹고 살기 힘드네!! 결론은 빨리 패스하는 방법밖에 없었던 저는 저녁에는 현장일로 피곤해 전혀 집중을 할 수가 없어 새벽 4시30분~6시30분까지 한솔 동영상시청으로 배치. 평면만 매일 반복에 반복하고, 2018년 08월 한 달간 1교시 조닝과 3교시 단면. 구조는 과년도 답안을 깔고 트레이싱지에 그리기를 반복. 시험응시결과 기대하던 배치와 평면은 떨어지고 3교시만 딱점 60점으로 패스. 아~ 하나님께서 도와주시는구나!! 내년에는 꼭.꼭~ 이라는 희망으로.....
2019년 건축사자격시험을 향해 한솔학원 동영상시청과 2018년12월~2019년08월까지의 달력을 A3 한 장으로 만들어 매일매일 새벽시간에 학습한 시간을 한눈에 보이게 적어가는 재미와 쉬는 날에는 평일학습에 모자란 부분에 대한 보충학습과 동영상 반복청취.... 그리고 와이프가 만들어준 김치전에 막걸리도 한잔씩하며 가족들과의 대화를 통한 학습동기유발... 드디어 2019년 09월07일. 폭풍우가 몰아치던 그날. 1교시와 2교시를 치르고 집으로 향하는 발걸음은 무겁기만 하였다. 매일매일 새벽에 2시간씩. 1과목씩. 완도는 안하고 계획위주의 공부는 1교시 시간안배에...영~ 떨리는 마음으로 “완도만 하자!” 시험을 치르고 발표일까지 너무나, 너무나도 아쉬움이 많은 시험이었습니다.
2019년 11월08일 금요일. 발표 당일... 나주 출장 중 모 호텔에서 확인한 결과는!!! 1교시 43+18=61점. 2교시 80점. 정말 아슬아슬하고 가슴 떨리는 합격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저의 약3년여간의 건축사자격시험 합격과정에 대하여 끝맺음 드리며.... 지금 제 나이 50. 결코 빠르지 않은 나이에 시작한 공부이지만 하루 하루의 꾸준한 학습만이 합격의 지름길임에는 변함이 없는 것 같습니다. 모든 예비건축사님께 합격에 영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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