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전과목 불합격 2017년 3교시 합격 2018년 2교시 합격 2019년 1교시 합격
2016년 부산건축학원에서 김수원강사님을 만난 것이 합격비결의 첫 단추였던 것 같습니다. 42세로 오랜 경력단절로 인해 건축사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을지 수많은 고민 끝에 김수원강사님의 전화 상담으로 일단 부산건축학원에 등록하게 되었습니다. 기본 선 긋는 조차 어려웠던 저를 김수원강사님은 정말 눈높이를 저에게 맞춰서 참 많이 지도해주셨습니다. 토요일 2시 수업 듣는 날이면 항상 새벽 1시 넘어서 수업이 끝났었고 연차가 되어 금요반으로 수업을 듣는 날이면 그 다음날 새벽 5시에 집에 도착할 정도로 강사님은 열정을 가지고 저희를 지도하셨습니다. 뒤돌아보면 그때의 강사님의 열정과 노력 그리고 저의 간절함이 함께 이루어져 합격에 이르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제가 합격했던 과목부터 세부적으로 나열하자면 2017년 3교시 단면은 일단 많이 그려야 합니다. 강사님이 수작업으로 그려주신 3교시 단면을 붙이고 저는 매일 1장씩 그렸습니다.
구정쯤 이었을까요? 단면을 50장 그리는 숙제가 있습니다. 몇 주에 걸쳐 50장을 완성하고 나니 단면을 그리는 게 뭔가 느낌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줄곧 매일 1장씩 하루도 빠지지 않고 그렸습니다.
2018년 2교시 평면은 항상 어려웠습니다. 그래도 강사님의 교재로 이론을 철저히 익히고 수업시간에 말씀하는 것을 토씨도 하나 안 틀리게 메모를 하였고 일주일간 다시 강사님 수업내용을 반복하며 공부하였습니다. 처음에는 평면은 아무리 해도 실력이 올라가는 것이 보이지 않았고 매번 계획면에서 멈춰버리고 답안을 보고 시작하곤 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날 때마다 도서관에 가서 소규모 건축이나 병원 사무소 상가건축 등등 건축평면을 눈에 익히려고 노력하였고 설계공모안을 보면서 전반적인 건축개요의 흐름을 파악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강사님의 평면이론을 무기삼아 모든 과년도를 출제유형으로 분류하면서 부분 부분 나뉘어서 공부를 한 결과 나중에는 어떤 용도라도 겁먹지 않고 계획할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고 느껴졌습니다. 강사님께서 항상 하신 말씀 중 “평면은 용도싸움이다” 라는 말이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2018년 평면 합격할 시기쯤 되니 “ 아~ 강사님께서 무엇을 얘기하시려고 그 말씀을 하셨는지” 이해가 되기 시작하면서 평면이 쉽게 느껴졌습니다.
2019년 1교시 분석조닝은 저에게 있어서는 넘사벽 수준이었습니다. 저는 분석조닝이 항상 어려웠습니다. 최고점수가 16.5점이었을 정도로 분석조닝만 나오면 심장이 떨려 계산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올해는 1교시만 남은 상태에서 시간적 여유가 많아 분석조닝 공부에 매진하였습니다. 일단 법규가 그리 많지는 않지만 교재를 통째로 외울 정도로 이론 공부에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2~3주에 한번 꼴로 백지에 내가 아는 이론을 첨부터 끝까지 순서대로 써보면서 확인하였고 혹시나 까먹은 부분이 있으면 다시 체크하면서 잊어버리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완벽한 이론공부와 프로세스가 몸에 익힐 때쯤 기출문제 한솔 학원 통신문제(2016-2019)를 다 뽑아서 분류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법규형 일반형 단면 유무형 계획형 주차형 공동주택형 복합형 건폐율용적룔 조정 등등 세부적으로 분류하였고... 유형마다 저만의 프로세스를 만들어 매뉴얼화 시켰습니다. 오답노트도 철저히 만들고 한번 틀리는 것은 두 번 다시 틀리지 않게 반복 또 반복을 했습니다.
2016년부터 2019년 까지 근 4년 동안 토,일을 제외하고 하루도 공부를 쉬어본 적이 없으며 실력이 안 되더라고 열심히만 하면 된다는 각오로 아침부터 늦은 밥까지 공부에 매진하였습니다. 물론 저는 직장을 다니지 않았기 때문에 공부할 시간은 상대적으로 많았습니다. 수많은 시간을 외롭게 공부하였고 참 울기도 많이 울었었는데 2016년 학원에서 만나 지금까지 친분을 쌓은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셨고 의지하면서 공부를 하였던 것 같습니다강사님께 수시로 궁금한 것을 톡으로 보내면 항상 즉답을 해주시고 “공부는 절대로 배신하지 않는다”고 말씀하셨을 때 저의 실력은 바닥이지만 노력만큼은 열심히 했기 때문에 언젠가는 시험에 합격할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가지고 여기까지 왔습니다. 아직까지 마무리하지 못한 저의 지인들이 너무 눈에 밝히고 미안해서 마음이 아픕니다. 올 3월에는 꼭 건축사시험에 합격해서 웃으면서 보기를 기도합니다. 그리고 저처럼 실력 없는 사람도 합격할 수 있다는 것에 희망을 가지고 공부하시면 모두가 꿈꾸는 합격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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