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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현황
축! 합격! 한솔아카데미는 신뢰할 수 있습니다. 신뢰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수험생께서 합격되시는 것을 최고의 보람과 기쁨으로 여기고 최선의 노력을 다 할 때 신뢰는 조금씩 쌓여가는 것으로 한솔아카데미의 신뢰만큼은 누구도 모방할 수 없을 것입니다.
 

 저는 워킹맘 입니다. 저의 하루하루는 회사일과 집안일, 육아로 빈틈없이 채워져 있었고, 주말 또한 별반 다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건축사 자격시험 준비를 쉽게 시작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경력이 쌓이고 대외적인 업무도 하게 되면서 내가 직업으로 선택한 건축설계라는 분야에서 전문가로 인정 받고 싶다는 생각이 강해졌고, 그 방법중의 하나로 건축사 자격증을 취득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6년전 아이가 초등학교를 들어갈 무렵 저는 건축사 자격시험 준비를 결심하게 됩니다.

 

 결심은 했으나, 상황에 맞는 현실적인 방법을 찾아야 했습니다. 하고 싶은 일이 있어도 의욕만 앞서서는 쉽게 이룰 수 없다는 것을 그간 일과 육아를 병행했던 기간 동안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제 상황에선 주말 하루를 온전히 학원에 투자한다는 것도 부담스러워 통신강좌를 활용하는 방법도 고려해보았지만 저의 빈약한 의지에 기대기보다는 공부할 수 환경 자체를 만드는 것이 옳다고 생각되어 과감히 학원부터 등록하였습니다. 어차피 주중에 공부하긴 힘들 것이고, 학원비가 아까우니 학원이라도 가게 될 것이고, 일주일에 하루 학원에 있는 시간이라도 집중해서 공부하자는 것이 저의 전략이라면 전략인 샘 이였지요.

 

 이렇게 생각하고 주말에 학원으로 향했지만 주중에 이미 업무와 육아로 지친 몸으로 수업시간에 앉아있자니 그렇게 괴로울 수가 없었습니다. 육체적인 피로도 피로지만 심리적인 괴로움은 더할 나위가 없었습니다. 주말까지 아이와 시간을 보낼 수 없는 현실과 그렇게 확보한 소중한 이 시간에 생각만큼 집중이 되지 않자 스스로에게 자괴감이 들어 너무나도 괴로운 시간을 보내며 점점 더 지쳐갔습니다.
 그래서 결국 첫해인 2014년은 그냥 시험 문제나 보자고 버텼고 결국 한과목도 합격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렇게 또 잊고 지내다, 2015년 4월쯤이 되자 5월말에 문제 풀이반이 개강하니 3개월정도만 공부하면 1과목 정도는 합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2015년에 2번째 시험을 보았고, 시험문제 오류로 인한 추가점수 17점을 부여 받아 1교시 부분합격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쨌든 1과목 합격을 하고 나니, 내년에 남은 2과목은 훨씬 쉽게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2016년에도 5월말부터 문제 풀이반에 등록하여 3개월동안 공부를 하였습니다.  그 결과 2016년에는 3교시 추가합격을 하였습니다. 2교시까지 합격하고 마무리했으면 좋았겠지만 그래도 3교시 추가 합격에 만족하고 내년에는 꼭 마무리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렇게 아름답게 마무리 되었다면 좋았겠지만 다시 한번 위기가 있었는데 가장 만만하게 생각했던 2교시가 2017, 2018년에도 합격하지 못했다는 겁니다. 공부기간이 길어지니 지치기도 하고 포기하고도 싶고, 또 기존 합격했던 과목들의 부활이 염려되기 시작했습니다. 상황이 그렇다 보니 시험에서는 더 긴장하게 되고 좋지 않은 결과로 나타나게 된 것 같았습니다.
 저는 냉정하게 나 자신을 돌아보고 문제가 무엇인지 복기해보기로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한솔 전문반의 김주석 교수님의 수업방식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내가 가진 기질을 파악하고 그 기질에 맞게 공부해야 한다고 하셨고 다른 수험생들의 답안지를 보며 나의 실력과 위치를 냉정하게 판단해 볼 수 있었습니다. 저는 부족했던 작도 실력을 높이기 위해 연습했고, 시간내에 완성하기 위해 저만의 표현방법과 프로세스도 다듬었습니다.
특정 지문을 너무 과하게 해석하거나 그 지문에 얽매여 시간만 보내고 정리를 하지 못했던 제 나쁜 습관도 고쳐보려 했습니다.

 

 그 결과 2019년에 드디어 최종합격을 하게 되었습니다. 11월 8일 밤12시에 딸아이와 함께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수험번호를 찾던 순간이 생생합니다. 정말 아직도 현실 같지 않고 믿어지지가 않습니다. 저의 6번의 시험은 그렇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매년 올라오는 합격수기가 얼마나 부러웠는지 모릅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보니 저에게도 이런 날이 오네요. 합격의 기쁨은 물론이고 저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굳건해진 것이 시험준비를 통해 얻은 더 큰 수확인 것 같습니다. 부족한 제 수기를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 드리고, 현재 저와 비슷한 상황이거나 포기하고 싶으신 분들이 조금 더 힘을 내서 꼭 합격하실 수 있도록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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