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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현황
축! 합격! 한솔아카데미는 신뢰할 수 있습니다. 신뢰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수험생께서 합격되시는 것을 최고의 보람과 기쁨으로 여기고 최선의 노력을 다 할 때 신뢰는 조금씩 쌓여가는 것으로 한솔아카데미의 신뢰만큼은 누구도 모방할 수 없을 것입니다.
 

저는 설계의 설자도 모르는 사람입니다. 하는 일도 설계가 아니고, 학교 다닐 때도 설계수업은 너무 힘들어 한번뿐이 듣질 못했습니다. 이런 하얀 백지 같은 저도 6년을 내리 그리니 이렇게 합격수기를 쓰는 날이 옵니다. 모두들 포기하지 마시고,,, 될 때까지 그리시길 바랍니다.

 

2013년
지금의 와이프와 연애하던 시절 홍대에서 예비시험을 보고 구로역 앞 호프집에서 치킨을 먹으며 채점을 했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건축사가 된다는 건 꿈속의 환상이었습니다. 그래도 예비시험은 무난히 합격을 하였습니다.

 

2014년
와이프와 결혼하고 건축사 자격증이 갖고 싶다는 얘기를 꺼냈고, 와이프도 흔쾌히 승낙을 해주었습니다.
경력도 안 되고 뭣도 몰랐지만 당장 문구점에 가서 제도판과 샤프 등등을 거금을 들여 용감하게 샀고, 바로 부천 한솔연계학원에 갔더니,,, 지금부터 하면 지칠 수도 있으니 경력이 되면 집중해서 해보는 게 어떻겠냐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하지만 벌써 사놓은 제도판이 아까워 한솔 1단계 통신강좌 3과목을 등록하고 1년을 들었습니다. 제도판에 종이 한번 붙여 본적 없이 정말 듣기만 했습니다. 꾸역꾸역 듣는 것도 힘들었습니다.(한솔을 택한 이유는 대학교때 한솔 건축기사 책으로 공부를 해봤고, 다른 학원은 있는지도 몰랐습니다.)

 

2015년
2년차가 되니 김수원 강사님이 유명하단 얘기를 카페에서 우연히 듣게 되고, 통신강좌 2단계 평면설계를 들었습니다. 밤 11~12시에 퇴근하고 집에 와 1~2시까지 강의 들으며 모범답안을 손으로 복사하듯 열심히 따라 그렸습니다. 설계라고는 볼 수 없고 어릴 적 만화 캐릭터 따라 그리듯 아무생각 없이 여러 번 따라 그리니 조금씩 질문거리도 생기고 무언가 건축사가 되어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처음이라 재미도 있고, 조그만 신혼집에 방도 없고 책상도 없던 시절이라 부엌 싱크대 옆에서 밥상 피고 쭈그려 앉아 밤늦도록 그렸는데... 이때가 제 건축사를 향한 파이팅은 최고였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첫 시험...  1교시는 답안지에 낙서수준 이었고, 2교시는 열심히 그렸지만 1층 2층 거꾸로 그렸고, 3교시는 손도 못 데고 멍하니 앉아 있다가 바로 나왔습니다.
1교시 : 31점(추가점수 빼면 14점), 2교시 : 40점, 3교시 : 0점

 

2016년
이번엔 3교시 통신강좌를 들으며 또다시 단면도와 구조도를 열심히 따라 그렸습니다. 3교시를 열심히 따라 그리니 도저히 2교시는 손도 못 데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도 15년에 2교시의 희망을 보았기에 제발 이번엔 1과목이라도 되자라는 희망에 열심히 했지만 이번에도 1과목도 안되고 1교시와 2교시는 오히려 점수가 떨어졌습니다.
1교시 : 10점, 2교시 : 32.5점, 3교시 : 34점

 

2017년
벌써 시험을 준비한지 4년차... 열심히 했지만 아직까지 1과목도 붙지 못한 상황에서 쌓여있는 문제들을 보니 한숨만 나왔습니다. 나름 이 문제라도 다 그려보고 시험보자란 생각에 이번엔 통신강좌를 듣지 않았습니다. 결론은 샤프도 손에 안 잡히고 1년 내내 하는 것도 아니고 안하는 것도 아닌 상화에서 시간만 흘러 시험을 봤고 역시나 다 떨어졌습니다.ㅠㅠ
1교시 : 신청안함, 2교시 : 53점(신기하게 2교시는 점수가 또 오름), 3교시 : 24점

 

2018년
이제 5년차...  이번에야 말로 꼭 따야겠다는 생각에 거금을 들여 부천중앙직업학교를 등록하고 토요일마다 열심히 그렸습니다. 이때는 회사도 조금 여유가 생겨 일 끝나고 고시원도 등록해서 삼각김밥 먹어가며 밤늦도록 그렸습니다. 통신강좌 들으며 혼자서 4년을 허우적거린 것도 경험이라고 학원진도도 따라갈 수 있었습니다. 주변 친구들은 사무소 차릴 것도 아닌데 무슨 부귀영화 누리려고 그 고생을 하냐며 말렸지만,,, 5년간 투자한 돈도 아깝고 그냥 건축사란 자격증이 꼭 같고 싶었습니다. 이땐 와이프도 적극 지원해 준 터라 마음 편히 공부했지만, 한편으론 이 돈에 이 시간 투자해서 1과목도 못 붙으면 무슨 쪽으로 와이프를 볼까? 란 걱정도 상당했습니다. 결과는...다행이 2과목이 붙었습니다.
1교시 : 71.5점, 2교시 : 60점, 3교시 : 52.5점

 

2019년
이제 6년차... 너무 지치고 작년 3교시 7.5점 차이가 아쉽기만 했습니다. 제일 하기 싫었던 3교시를 다시 하려니 갑갑했습니다. 자격증이 꼭 갖고 싶다는 제 꿈은 희미해져 같지만, 작년에 붙은 2과목과 지금까지 들인 돈 이며 시간이 저를 이 시험에서 못 도망가게 해줬습니다. 3교시 통신강좌를 다시 신청했습니다. 단면도는 도면빨이라고 하지만, 저는 손도 느리고 아무리 정성껏 그려도 그런 빨이 느껴지지 않았으며, 회사도 다시 바빠져 집에오면 12시~1시였습니다.
정말 꾸역꾸역... 지옥의 시간이었습니다. 시간이 흘렀고 시험을 봤습니다. 6년을 공부하니 이제는 시험이 끝나고 무엇을 실수했는지도 알 것 같았고, 그래서 그 어느 때보다 더 아쉽고 후회스러웠습니다. 발표 날까지 또다시 꾸역꾸역 시간을 보냈고,,, 발표날 저는 합격했습니다.
3교시 : 61점

 

나이 먹고 공부를 해보니, 어릴 적에는 공부만 잘해도 부모님께 칭찬을 받았지만, 지금은 아이랑 놀아줘야 하고 가족 휴가도 가야하고, 회사 가서 일도 해야 하고, 공부한다고 티도 못 내고 주변사람 불편 안 끼치게 눈치 보며 공부를 해야 하더군요. 하지만 건축사 시험에 있어서 저만이 이런 상황이 아니기에 참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매일 늦게 끝나는 회사 다니며 공부까지 한다고 싸우기도 많이 싸운 우리 와이프가 제가 합격했을 때 폴짝 폴짝 뛰며 저보다 더 행복해 한 모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이런 사랑스런 아내에게 다시 한 번 고맙다고 말하고 싶고, 다른 분들도 한솔과 함께 빨리 합격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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