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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현황
축! 합격! 한솔아카데미는 신뢰할 수 있습니다. 신뢰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수험생께서 합격되시는 것을 최고의 보람과 기쁨으로 여기고 최선의 노력을 다 할 때 신뢰는 조금씩 쌓여가는 것으로 한솔아카데미의 신뢰만큼은 누구도 모방할 수 없을 것입니다.
 

2017-예비시험, 2,3교시 합격
2018-1교시 불합격
2019-1교시 합격(48-22=70)으로 최종합격.

 

2017년에 에비시험 + 2,3교시 합격하고... 2018년에 1년간 1교시 하나에만 집중, 그런데... 분석조닝의 지문을 잘못 봐서 무려 1시간 반을 쓰고도 답을 맞히지 못하고, 허겁지겁 배치를... 지문이행도 제대로 못하고... 완도만 해서 겨우 냈습니다. 어리석은 짓을 저지르고만 나 자신이... 많이도 원망스럽고 마음이 괴로웠습니다. 1년간 하던 일도 멈추고, 오롯이 매진한 결과가 이렇게 허무하다니. 차리라 적당히 공부할걸... 하는 후회도 들었습니다. 많은 방황과 현실도피를 행하면서도 가족들에게 티나지 않게 감정을 숨겨가며 다시 1년을 다짐했습니다.

 

올해는 작년의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겠다고 다짐을 하고, 프로세스에 입각하여 분석조닝 차분히 풀어나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막판에 용적율이 초과되는 것을 발견하는 순간!!! 작년 데쟈뷰?? 순간 머리카락이 잠시 서더군요... 하아... 하지만 냉정하게 그냥 그대로 접었습니다. 면적! 그냥 틀리자! 하구요...

 

분석을 멈추니 시간은 무려 2시간이 남았고... 이정도면 충분히 배치를 요리할 수 있겠다싶어... 고득점을 향해 시동을 걸었습니다. 간만에 나온 지형문제... 옳다구나!!
무조건 건물들을 지형에 순응시키고, 각각의 영역에서 이탈되지 않도록 최대한 시설물들을 묶어두었습니다.

 

저는 외부 순환형으로 풀었는데.. 그 이유는 주차장 때문이었습니다. 도로를 차도로 이용할 수 있다는 지문은 양면형 주차가 아닌 일면 주차, 그것도 순환도로변에 그래도 붙인... 그런 주차장이라 생각했거든요... 저는 내부 순환으로는 생각자체가 되지를 않았습니다. (내부순환 고득점이 많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지형축 때문에 생각보다 오래 걸리는 계획과 작도... 시간이 부족할 수도 있겠다 생각되더군요.. 아니나 다를까 계획을 하면서도 연신 각도자를 돌리고 있더군요... ㅡㅡ;; ) 급하게 작도를 하다가 뭔가 이상하다 싶은게... 매치가 종이사이즈 안에서 해결되지 않고 자꾸 넘치는 현상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건물은 자꾸 붙는 거 같고... (이건 뭐지...? 난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 건가...? ) 멘탈 부여잡고 겨우겨우 마무리 했습니다. 등고선과 레벨의 흔적을 여기저기 열심히 묻히면서요...

 

저는 지금까지 학원 강의나 카페에 올라오는 복기도면을 일부러 보지 않았습니다. 모범답안과 나의 답과의 차이점을 확인할 때마다 정신적으로 고통스럽고 좌절할게 뻔했고,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생각에서였죠... (언젠간 보겠지만...)

 

제게는 취약점이었던 지형이 포함된 경사지 문제. 강사님들이 경사지가 평지보다 쉽다고 하신 말씀의 뜻을 이제는 알 것 같습니다. 지형.. 절성토.. 자연축.. 등고조정.. 레벨.. 등의 채점대상 항목들. 그리고 평지보다 제법 다양하게 배치될 수도 있다는 가능성...

 

시험 내내 오는 혼란스러움과 해결과정에 대한 의심속에서도.. 점수를 얻는 포인트는 크게 빗나가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다행스럽게도... 모양 다 맞추고 면적만 갈무리하지 못했던 분석조닝을.. 또다시 22점 받고 살아남았습니다. 하아~~ 만약 배치시간이 적어 정신없이 완도에 급급한 상황이 되었다면......
생각하기도 싫습니다.ㅜ

 

돌이켜보면 첨부터 끝까지 술술 풀리는 문제는 없었습니다. 풀다가 풀다가 정말 어려우면 포기하고 답을 보기도 했었는데... 시험에서는 그럴 수가 없죠.. 시험장에 가기 전까지 자신의 프로세스를 구축한 후, 내가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이 어디까지인지를 감안하여, 2개의 과제에 대한 시간안배에 실패하지 않는 것이 그토록 원했던 60점 이상으로 합격하는 비결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1교시만 3번의 시험을 치르다 보니 저는 지금도 1교시가 제일 어렵게 느껴집니다. 문제가 어려워서라기보다 그 압박감이요... 1교시 남으신 분들이 저처럼 오래 고생하시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글을 써보았습니다.
이제 편안하게 해설 강의를 들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ㅎ

 

기억이 흐려지기 전에 시험에 임하는 후배 건축사님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평소에 공부할 때>
지문내용을 확인하기 쉽게 분리하는 습관을 기를 것.
지문과 현황도를 축소하여, 들고 다니면서 어디서든 볼 수 있을 것.
프로세스를 수립하고, 그에 맞게 풀고 있는지 확인할 것.
틀린 부분을 표시해서 다음에 다시 풀어보고 비교할 것.
작도시 어려움을 느끼는 부분은 무한반복해서 반드시 해결할 것.

 

<시험을 치룰 때>
프로세스대로 진행하면서 심리적 안정감을 빨리 찾을 것.
시간 안배를 정확히 하고, 무리하게 욕심내지 말 것.
지문에 나오는 지시사항은 어떻게든 표현하고 나올 것.
작도 단계에 접어들면 의심하지 말고 밀고 나갈 것.
남은시간 5분, 남은시간 3초도 최선을 다해 활용할 것.

 

끝으로 자신의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모든 건축인 여러분 조금 더 힘내십시오~!
그 힘들고 어려운 과정이 곧 끝나고, 새롭고 달콤한 목표가 생길 것입니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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