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반 걱정 반이였던 2015년 11월6일이 벌써 여러날이 지나버렸습니다.
합격자 발표 날 애써 잠을 이뤘지만 0시40분에 갑자기 울린 핸드폰 진동소리에 놀라 잠을 깨고 이어 들려오는 목소리에 갑자기 심장이 빠르게 뛰고 저의 목소리도 떨리고 있었습니다.
합격자 발표가 났다는 소리에 수험번호를 불러주니 “합격” 이라는 동료의 목소리에 “진짜? 진짜?”라는 말뿐이 나오지 않던 시간이였습니다.

2015년1월 한솔아카데미의 답안작성 요령 등의 기초반부터 시작하여 기본이론, 정규과정, 문제풀이과정, 모의고사과정까지 쉬지 않고 달려온 8개월이였습니다.
첫 강의시간에 담당강사님이셨던 조영호박사님의 “포기하지않고”, “시험전까지 한주도 빠지지말고”. “합격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인드”, “한단계 한단계 학원강좌 일정대로 따라가면 8월이면 실력이 다 비슷해진다” 등등의 수업 중에 간간히 나오는 어록? 들이 가슴에 하나씩 쌓여갔고 선긋기조차 어설펐던 저는 그에 실력도 쌓여갔습니다.
지금부터 시작하시는 분들도, 몇해를 노력해 오신 분들도 계시지만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간단합니다. 자신을 믿어야 하고, 강사를 믿어야 하고, 학원을 믿어야 합니다. 아무리 많은 경험을 쌓아온 분들도 개인, 소규모의 그룹일 뿐입니다. 수십년을 쌓아온 경험과 정보, 시험의 흐름을 파악하는 능력은 여러분을 가르켜주는 강사님들과 학원이 월등하기 때문입니다.

전 실무만 15여년을 해오다가 문득 건축사자격증을 따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갑자기 시작한 공부였지만 스스로에 대한 믿음과 강사님, 학원에 대한 믿음이 첫 시험에 3과목 합격이라는 결과를 이루어주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건축사자격시험은 100점을 위한 시험이 아닌 단순히 건축사의 최소 자격여부를 판단하는 뛰어난 실력과 더불어 적당한 운이 필요한 과목별 60점이상만 획득하면 합격하는 시험입니다. 지루하고 답답하고 초조한 날들의 연속이겠지만 합격자 발표 날에 본인의 이름을 확인하여 기쁘게 미소 지을 수 있는 그 순간을 상상하며 열심히 노력하시기 바랍니다.

저의 공부했던 경험을 덧붙이자면 전 1월기초반을 시작하여 5월 정규이론만 까지는 설계사무실을 다니며 학업을 진행하였고 그때에는 학원에서 내주는 과제와 수업 진도만 열심히 따라했습니다. 문제풀이과정이 시작되던 6월부터는 직장을 그만두고 독서실 3개월을 등록하여 아침9시부터 저녁7시까지 학원 동영상 및 그 주에 제출되는 문제를 빠짐없이 풀고 강사님께 검토받았습니다. 문제풀이를 하신 후엔 반드시 강사님들께 검토받으셔서 본인의 실력을 피드백하셔야 합니다.

공부도 중요하지만 체력과 건강도 중요하니 항상 건강도 유념하시고 금년에도 많은 분들이 합격의 기쁨을 누리시길 바랍니다.

끝으로 저의 합격을 이끌어주신 조영호박사님과 오호영건축사님, 많은 한솔아카데미 관계자 분들과 믿어주고 기다려준 저의 아내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