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사시험 준비를 위해 평일 저녁과 토요일을 포기하고 산지 2년이 흘렀네요. 저는 운이 좋아 2년 만에 합격을 하였습니다.

제 운의 시작은 2016년 12월 부산 명인건축토목학원에서 처음 뵈었던 김수원 강사님이라 생각이 듭니다. 사실 주변에 합격한 선배님들 소개로 다니게 되었습니다.

학원을 다녀보니 독학으로는 시험에 응시할 수 없는 시험이더군요!!

선긋기와 글씨쓰기 노하우부터 지문해석까지 남의 도움이 없인 시작이 불가능한 시험이 건축사 시험이 아닌가란 생각이듭니다.

시험 준비는 우선 작도준비부터 시작해서 1교시 분석문제 법규정리를 거쳐 최종 지문해석능력 순으로 끝을 본거 같습니다. 2017년도 첫 시험을 치르고 보름정도는 밤잠을 설치며 학원 답과 저의 답안을 비교하면서 왜 저 지문을 보지 못했을까?? 란 후회와 함께 고통의 시간을 보냈던 것 같습니다. 결국 1교시를 제외하고 2,3교시를 아슬아슬하게 낙방하면서 시험의 맛을 확실히 느꼈던 것 같습니다.

결국 이 시험은 작도는 기본이고 주어진 지문 해석을 잘해야 하는구나!!!!

모든 답은 지문에 있는 것인데...

문제에서 주어진 지문을 오독하면 결국 모든 퍼즐이 틀어지는구나 란 교훈을 얻은 첫 시험^^

올해 제가 시험을 준비한 과정을 말씀드리면.....

1. 2017년 첫 시험을 치르고 올해 5월부터 다시 학원생활을 시작했습니다.

반년을 쉬어서 평일엔 무조건 작도연습 시작~ 작도준비는 확실히 김수원 강사님의 도면빨을 많이 참고했습니다.

무작정 따라 그리기를 무한반복하며 시험준비를 하였던거 같습니다. 결코 같을 수는 없으나,,, 그리다보니 저만의 도면을 그리는 방법과 시간 단축 방법 등을 꾸준히 만들었습니다.

2. 회사업무하면서 제도판을 올려놓고 매일매일 그릴 수 없기에 업무 중 A4 클립보드를 참 많이 활용했습니다.

한 번에 모든 걸 다 그리기 보단 2교시 평면에 주로 들어가는 화장실, 계단실, 방풍실, 램프 등 연습과 3교시 단면의 계단단면, 파라펫 단면, 방풍실 단면 등 부분 디테일 개별 요소들을 자주 그려서 시간을 단축시키는 연습을 많이 했었습니다.

5분 10분 틈틈이 연습할 수 있어 좋더군요!! 작도시간을 줄임으로서 지문해석 시간을 남보다 넉넉하게 가질 수 있어 실제 시험 때 가장 큰 도움을 주더군요^^

3. 그룹스터디 활용

학원에서 만난 분들과 자주 그룹스터디를 하며 각자의 답안을 평가하며 한 걸음 한 걸음 실력을 배양할 수 있는 시간이며, 시험이라는 압박감을 다소 해소할 수 있는 말동무^^

4. 어려운 지문일수록 꼼꼼히 이해하고 그냥 넘기지 말것!!

모의시험이든 과년도 문제이든 지문이 다소 어려울 땐 그냥 지나치지 말고 여러 번 곱씹어 해석하고 시간 투자를 많이 했었습니다. 꼭 그 지문하나를 놓쳐 전체를 망치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1교시 배치계획과 2교시 평면에서 지문에 모든 답이 있기에 가설계(계획)가 완료되면 다시 한번 지문과 매칭 해가며 놓친 부분이 없는지 한 번 더 확인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결과 올해 시험은 1,2,3교시 모두 응시해서 전 과목을 합격 했습니다.

1교시는 긴장감을 풀기위해 가볍게 응시했고 지문해석을 위해 1교시 배치계획에 올인 했으며 분석문제는 기본적인 아웃라인과 이격거리만 기입했습니다. 시험결과 분석점수 3점^^ 배치계획은 고득점으로 합격^^

2교시는 지문이 다소 복잡하고 내부공간과 외부공간과의 관계 설정을 잘 풀어야 하는 시험으로 해석하여 지문해석 및 공간분석배치에 2시간 10분을 소비했었습니다. 남은 50분에 모든 도면 완성(그동안 연습했던 작도실력을 최대한 발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