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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현황
축! 합격! 한솔아카데미는 신뢰할 수 있습니다. 신뢰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수험생께서 합격되시는 것을 최고의 보람과 기쁨으로 여기고 최선의 노력을 다 할 때 신뢰는 조금씩 쌓여가는 것으로 한솔아카데미의 신뢰만큼은 누구도 모방할 수 없을 것입니다.
 

오랜 공백기간을 갖고 다시 시작하는 설계,

설계를 다시 하고 싶다는 단순한 마음에 무작정 뛰어들었고 해가 갈수록, 하면 할수록 높아져 가는 건축사 시험의 벽을 넘을 수 있을까 불안했다.

 

모든 수험생들이 겪듯 혼자만의 시험이기보다 주위 가족이 함께 짊어지고 가야 하는 시험이고 그래서 부담감은 더 커지고 그만두기를 원하는 가족의 바램이 내비쳐질때 나만의 욕심인가.. 가족을 핑계로 타협하는 또 나와의 싸움이 되었다.

 

올해도 탈락이라고 생각하고 마음을 접고 가족들에게 미안하지만 떨어졌다고 미리 말해두었던지라 합격 소식은 몇 번을 보고 또 봐도 믿기지 않았다.

 

함께해주고 같이 울어준 남편과 어머니, 안 믿기는지 시크하게 웃어주는 아이들에게 기다려주고 참아줘서 너무 고맙다.

 

또한, 늘 하나라도 더 알려주기 위해서 애써 주신 김수원 선생님.

시공 관련하여 언제든 물으면 대답해주신 부산 권오석 원장님.

공부하기도 바쁜 와중에도 잘 가르쳐준 언니,오빠,동생들 모두에게 고맙습니다.

 

합격비법인지는 모르겠으나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느낀 부분에 대해 몇 글자 적어본다.

 

1교시-2018합격

배치와 분석은 가장 어렵고 두려운 과목이었다.

늘 학원 답안과 비슷한데 무엇 때문에 점수가 안 나오는지 알 수가 없었다. 틀린 부분이 있는 건 약간의 실수 일뿐이라고 생각했고, 운이 없어서! 라고만 생각했다.

2017년 시험에 떨어지고 나서야 운이 아니고 내가 알고 있다고 생각한 것들이 잘못되었음을 느꼈다. 친한 선배가 글을 읽을 때 내 짐작대로 상상하며 읽는 버릇이 있으며 단어 의미를 꼭 알고 넘어가라고 종종 말했었는데 시험을 두고 말한 건 아니었지만 이 습관이 시험과도 관련 있다 생각해 하나씩 따져보며 과년도의 제목, 용도부터 다시 생각했다.

선생님께서 직접 문제 푸는 모습을 유심히 보다가 왜 3년 동안 몰랐을까.. 한두 번 본 것도 아닌데 선생님이 늘 반복하신 내용들이 무슨 의미인지 나는 무엇을 빠뜨리고 잘못하고 있었는지 그제 서야 알 것 같았다.

시험과목 중 분석이 가장 정확한 정답이 있다고 하지만 몇 천 장의 답안지들 중에서 같은 답안지는 몇 장 있을까?

아는 수험생들 대부분이 가장 실무와 가까운 문제였으며 기본이었다고 말했던 2017년 분석시험을 치고서야 확실히 알았다.

아무리 쉽게 나 온 다해도 합격자는 정해져있고, 시간이 정해져있기 때문에 경우의 수가 많을 것이라 생각했기에 올해 시험을 칠 때는 끝까지 고민하기로 다짐을 했다.

절대 2017년처럼 덥석 풀지 않기로..

최소한의 작도 시간만을 남겨두고 어느 방향이 더 나을까. 출제의도와 맞을까 끝까지 고민했다.(선생님이 늘 강조했던 시간을 최대한 쓰란 말이 이 말이 아닌가 싶다)

  

2016년도- 2교시 합격

뒤돌아보면 이때는 의지만 불타 정말 무식하게 공부를 했던 때 인 것 같다.

선생님께서 매뉴얼 30장을 일주일 과제로 내주셨는데 같이 나눠주신 a3한 장에 그려진 1,2층 평면도를 27장을 그려갔다(또 덜렁대는 성격이 한 몫 한 것이다). 오로지 양으로 채워야겠단 생각이었으니 정작 과제를 내주신 의도는 파악하지도 못하고 작도수준도 개판, 27장의 도면 중 볼만한 것이 한 장도 없었다.

내가 너무 한심했지만 이 때의 무식함이 평면에 대한 감을 전혀 파악하지 못한 나에게 스팬, 외부영역, 조닝 등 머릿속에서 기본 틀이 되어 다른 과목보다 일찍 재밌게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 준 것 같았다. (전혀 감이 안 생긴다면 이 방법이 무식하지만 꼭 추천해주고 싶다.)

 

3교시- 2018년 합격

구조가 만만한 과목이 아님을 알았기에 최소 1시간 이상 투자해야 한다는 기준으로 선생님 말씀대로 단면 타임 스케줄을 잡았다. 시험장 가면 평소 시간보다 10-20분이 항상 추가되었기 때문에 최대 1시간 40분 이내로 마무리하기위해 연습했다.

혹시나 나 같이 한 두 개 쯤이야 놓쳐도 감점이 크지 않겠지라고 생각한다면 이 생각 자체가 위험하다고 말하고 싶다. 시험장 가면 평소보다 더 많은 실수를 하기 때문에 단면만큼은 연습은 실전처럼 실전은 연습처럼 이란 말을 두고 두고 새겼음 한다.

 

늘 평상시에 나에게 다짐한 것이 있는데,

 

1. 만점을 받기 위한 것이 아니라 실수로 인한 실점만 하지 말자

2. 똑같이 실수 했는데 마지막에 선택을 한다면 두 사람 중 잘 그린 사람을 선택하겠는가? 적당히 그린 사람을 선택하겠는가?

3. 나에게 무기는 무엇인가?

4. 절대 내가 미리 손을 놓지말자.

 

끝까지 해보자란 다짐이었는데 수험장에서의 느낌을 다시 떠올려보니, 손을 놓아야지하는 마음이 발동하는 순간 이미 내 의지와 생각이 모두 정지하는것 같다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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