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017년 친구와 함께 한솔아카데미 학원 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2월 개강반 일요A반에서 수강하였고, 일을 하면서 공부를 하기가 쉬운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어려운 것만도 아닌 것 같습니다. 1교시와 2교시는 조영호강사님, 3교시는 오호영강사님을 통해서 배우게 되었습니다. 항상 응원해주시고 격려해주시고 검토해주신 조영호강사님, 오호영강사님께 감사드립니다.

일단 시험을 본 본인으로써 점수가 형편없을 것이라는 짐작은 했었고, 짐작대로 그해 시험은 전 과목 불합격으로 시험점수도 바닥이었습니다. 하지만 저의 친구는 2017년 건축사시험에 최종합격하였습니다. 제가 옆에서 보기에도 너무도 열심히 했으며, 이 친구는 분명히 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같이 합격하면 좋았을 것을 1년을 더해야하는 상황이 되어버리니 많이 반성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내년을 기약하자는 마음으로 2018년 건축사자격시험계획을 친구와 같이 다시 새롭게 세웠습니다.

저는 경기도 중소도시에서 근무하는 터라 2018년은 차를 타고 서울학원을 다니는 시간도 아깝다고 생각하여 한솔아카데미 통신강좌를 신청하였습니다.

학원 강의가 더 좋다, 또는 통신강좌가 더 좋다고 말하긴 어렵습니다. 본인 마음가짐에 달려있어 어느 쪽이 더 좋다고 평가 할 순 없겠지만 저는 이전에 이미 학원 강의를 경험해본 터라 통신강좌가 더 공부하기 좋았던 것 같습니다.

1단계와 2단계를 동시에 신청하려다혹시 제 스스로에 대한 약속을 지키지 못할까 싶어 2단계 문제풀이 과정만 신청하였으며, 작년 학원에서 받고 풀지 못한 문제들을 정리했습니다. 그리고는 제가 스스로 세운 계획대로 실천하기로 마음먹고 시험 준비에 임하였습니다.

1. 과년도 기출문제는 풀지 않고 답안을 보면서 지문이해 공부를 하였습니다. (2007년~2017년 10개년도)

2. 통신강좌를 통해서 오는 문제는 빠짐없이 풀어봤으며, 분석조닝과 구조계획 같은 경우는 복사를 3부해서 3번다 풀었습니다.

3. 매 과목마다 오답노트를 작성하였습니다. 저도 다른 분 합격수기를 보고 과연 나에게도 도움이 될까 생각했지만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실수하는 부분만 간략하게 적어두시면 됩니다.

4. 퇴근 후 3~4시간 제도판에 앉아 문제를 풀었습니다. 공부하기 싫은 날은 과감하게 하지 않고 휴식도 취했습니다.

5. 주말에도 8~10시간 제도판에 앉아 문제를 풀었습니다. 이때도 하기 싫은 날은 과감하게 휴식을 취했습니다. 일에 대한 피로를 풀기 위한 시간이라고 생각됩니다.

6. 과목별 3시간이기 때문에 소과제가 있는 1교시,3교시는 2시간, 1시간으로 시간을 쪼개서 공부하였습니다. 장기간 공부를 해야 하는 시험으로 몸이 지치기 때문에 휴식은 무조건 필요합니다. 30분 정도는 무조건 쉬었습니다. 쉬고 싶은 날은 그냥 쉬는 것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나면 다시 공부를 하고 싶어집니다.

7. 일주일에 평일은 문제를 풀었고 주말 중 하루는 통신강좌를 들었습니다.

저는 문제를 풀고 바로 통신강좌를 듣지 않고 일주일동안 풀어본 문제를 일요일이나 토요일중 하루를 통신강좌를 통해 피드백 했습니다. 모범답안도 그때 봤습니다. 그러면 잠시 잊고 있었던 시험문제와 현황도가 바로 머릿속에 희한하게도 바로 생각이 납니다. 그리곤 동영상강의를 들으면서 임덕종강사님, 김수원강사님, 오호영강사님, 이춘호강사님의 강의 중 아주 중요하다고 말씀하신 팩트를 오답노트에 정리하였습니다. 내용은 간략하게 적었습니다.

8. 올해 7.8월 100년 만에 찾아온 무더위에 지쳐가기 시작하였지만,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다른 수험생들도 분명히 나만큼 힘들 것이다라고 생각하였고, 조금만 더 참자고 되 뇌이고 되새기며, 준비하였습니다.

9. 한솔tv모의고사도 1.2.3차 모두 보았으며, 다른 지역 수험생분들의 작도요령 및 문제풀이 요령도 보았습니다.

10. 8월에 있는 전국모의고사를 신청하여 제가 그동안 쌓아온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평가 할 수 있는 아주 좋은 시험이었고, 자신감도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11. 모의고사를 끝내고는 작도는 더 이상 하지 않았으며, 계획적인 공부를 했으며, 매 과목 오답노트를 통해 그동안 풀어온 문제를 다시한번 살펴보았습니다.

작도는 과목당 한 번씩만 더 했으며 시험전날까지는 이론공부를 계속하였습니다.

12. 저는 개포고등학교 4층에 있는 교실이었으며, 시험장 번호는 지금 생각이 나지 않지만 그날 저를 기억하시는 분들이 있으실겁니다. 저는 1교시 분석조닝 답안 작성 후 배치계획 시작 시 제도판 I자 와이어가 끊어졌습니다. 정확히 말해 와이어 나사가 풀려 I자가 망가졌습니다. 공황이 오고, 식은땀이 났습니다. 3분 정도 멍하게 있다가 바로 정신을 차리고 만약을 대비한 제도판 1개를 더 준비한 탓에 1교시를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저를 기억하실 분이 계실지 모르겠네요. 지금 생각해도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시험을 보러 가기 1주일 전이나 10일전에 꼭 제도판과 제도용품들을 점검하시길 바랍니다. 모든 용품은 2개를 준비하는 것이 좋고, 제도판 같은 경우는 꼭 확인 점검하여 미리 학원이나 제품판매처에서 수리 받으시길 추천 드립니다. 본 시험을 마치고 저는 눈물을 흘렸습니다.

스스로 노력한 것에 비해 시험을 잘 보지 못한 것 같아 너무나 속상했으며, 그동안 마음 고생한 친구와 동생에게 미안함에 어찌할 줄 몰랐습니다. 그렇게 합격자 발표일 까지 마음을 비우고 지내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