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도전에서 성공한 건축사 이정수입니다.^^
건축을 전공 했지만 오랜 시간 실내건축 분야에 종사했고, 2014년 예비시험 합격 후에도 어영부영 시간을 보내다 정신 차리고 다시 시작한 공부라 더 기분 좋은 합격입니다.
2016년 토요 B반 종합반에서 공부를 시작했고 결과는 모두 불합격. 2017년은 5월부터 시작하는 문제풀이반에서 공부하고 2교시 합격. 그리고 2018년엔 토요 전문반에서 공부하고 1,3교시를 합격해서 이렇게 후기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공부는 모두 자기만의 방법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강사님들이 해 주신 말씀 중에 제가 실천했던 내용을 몇 가지 적어보겠습니다.
우선 과년도 문제를 풀어보고 분석 해 보는 겁니다. 항상 듣는 익숙한 얘기지만 그 만큼 중요한 공부라 계속 얘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시험의 유형 파악을 위해서도 중요하겠으나 과년도 문제의 지문을 익히고 출제자의 의도를 생각해 보려고 노력하면 어느 순간 새로운 문제에 대해서도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게 되고 그 내용을 중심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됩니다.
두 번째로 1교시나 3교시 같은 경우는 같은 문제를 두세 번씩 풀어보면서 한 문제라도 완벽하게 이해하고 넘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1교시 소과제는 법규 문제이고 3교시 단면은 설계와 시공방법에 대한 문제이므로 유형별로 완벽하게 이해하고 암기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분석조닝의 경우 7월 문제부터 답지를 여러 장 복사해서 맞는 답이 나올 때 까지 계속 풀어봤던 것이 좋은 점수를 받게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강사님들이 계속 강조 하셨고, 저 또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바로 시험당일의 마음가짐입니다. 답안지를 제출할 때까지 포기하지 않고 자신감을 가지고 완도 하여 제출하는 것입니다.(시험에서는 과설계 해도 문제가 없습니다.)
올해 1교시 배치문제는 레벨을 잘못 봐서 시간을 많이 허비했지만 3교시와 작년에 합격한 2교시는 답안을 완성한 후 시간이 조금 남았습니다. 123교시 모두 완벽한 답안은 아니었기 때문에 제가 계획하고 설계한 답안에 대한 설명을 남은 시간동안 답안지에 빼곡히 적어 넣었습니다. 지문에서 요구된 조건과 도면에 표현되지 않는 중요한 내용들도 열심히 메모 했고, 여러모로 부족한 답안 이었지만 합격선을 근소하게 넘겨 합격했습니다. 완벽한 답안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한 것이 채점자에게도 보이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시험을 준비하는 시간들도 많은 배움이 있지만, 시험을 치르는 그 시간에 제일 많이 배우게 되는 것 같습니다. 건축사 시험 당일은 오전에 준비하는 시간부터 시험이 끝나는 시간까지 거의 12시간을 집중해야 하니 끈기와 근성이 필요한 시험이지요. 3교시 시험을 끝내고 답안을 제출할 때 우리에게 ‘정~말 수고 많으셨다’고 말씀 해 주시던 시험 감독관의 눈빛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건축사 시험은 준비하는 동안 일상의 많은 것들을 포기해야 하고, 내 가족의 시간에도 변화를 주는 아주 어렵고 집중력을 요구하는 시험이지만 그만큼 가치 있는 시간과 도전이라 생각합니다. 건축사 시험을 준비하시는 분들 모두 시험당일 답안을 제출하는 마지막 시간까지 포기하지 마시고 집중해서 모두 합격하는 기쁨을 누리시게 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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