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013년 예비시험을 시작으로 필기 2회, 실기 4회 총 6년의 공부 과정을 올해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건축사시험을 준비하면서 포기하고 싶을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는데 '올해 안해도 돼! 어차피 시간은 나의 편이야!' 등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부담감을 버리고 준비했던 부분이 오늘의 결과를 있게 해주었습니다.
[선택과 집중]
1과목이라도 깊이 있게 하자! ‘15년에서 ‘16년도는 3과목 응시하였지만 한 과목도 합격하지 못했습니다. 너무 많은 양을 공부하고 많은 정보를 습득하다 보니 꼭 시험 볼 때쯤 되면 정리부족으로 실패를 맛보았습니다. 1과목이라도 깊이감 있게 접근하는 게 더 좋은 결과를 가지고 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한계를 알고 준비하자]
계획과 작도 시간의 균형이 맞지 않으면 실패를 한다. 정확히 시간을 분배하고 결정하는 습관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7년도 1교시 분석조닝을 45분내 완성하고 배치계획의 큰 틀을 30분내 맞췄지만 너무 완벽을 추구한 나머지 그렸다, 지웠다 를 반복했습니다. 학원 문제를 풀 때도 2시간이상 배치를 해 본적이 없었습니다. 작도만 1시간 40분이 남으니 무엇을 해야 좋은지를 구분할 수 없었습니다. 끝내 배치는 완도를 못하는 불상사가 발생했던 겁니다. 제가 문제를 푸는 과정에서 규칙을 만들고 유지해야 하는 것을 잊고 너무 큰 욕심을 부린 것이 탈이 난 것이라 생각됩니다.
[답을 찾지 말고 답을 제안하자!]
1,2교시 계획의 주안점으로 명확한 동선, 간결한 조닝, 건물 메스감이 중요하다, 주차 동선만 잡으면, 외보 공간만 잡으면 계획 끝난다. 등 많이 들어본 말들이지요? 근데 제 생각에는 자신이 건축계획을 제안한다고 생각하고 접근한다면 계획적으로 명확하지 않아도 설득력 있는 안을 제시할 수 있다고 봅니다. 지문에서 답을 찾으려 하지 말고, 지문의 주요사항을 가지고 내가 답을 제안한다고 생각 했던 부분이 저만의 대안을 만들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시간과 체력의 싸움]
체력이 관건입니다. 만약 3과목을 보시는 분이라면 3교시는 체력이 제일 중요합니다. 1,2교시에서 모든 체력을 썼기에 3교시쯤되면 체력이 부족하여 집중력 저하로 실수를 많이 하기 때문입니다.
[집중력을 극대화 하자!]
저는 처음으로 시험 전 아무것도 보지 않고 밖에 나가서 나무를 보면서 명상을 했습니다. 머리를 굉장히 편하게 했습니다. 초반 집중이 잘되더라고요. 초반 30분을 활용하여 계획의 모든 것을 마무리해두고 나머지 시간을 아무 생각 없이 작도에만 몰입했던 게 주요 했던지 오늘과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제가 시험을 준비하면서 가장 중요한 게 무엇인지 나열한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건축사시험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도움을 주신 분들께 감사함을 표현 하고자 합니다. 한솔학원 임덕종 선생님, 유흥상 선생님, 김주석 선생님께 감사 드립니다.
또한 제 주변에서 시험을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현지형, 성호 형님, 훈이 형과 이번에 같이 합격한 오석이 형과 맹소장님, 그리고 상철이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특히 제 옆에서 저를 항상 응원해주고 기다려준 저의 가족 기연이, 소민이, 소윤이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아빠를 많이 찾을 시기에 함께 하지 못해서 미안했어. 애들아 우리 내년에는 꼭 휴가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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