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건축사 시험을 보고 난 후 8년이라는 시간이 되었네요.
처음은 용감하게 자신만만하게 시작했습니다. 몇 년의 건축 경험이 있으니 합격할 수도 있을거라 생각을 했으나, 처음으로 건축사 시험을 경험 했을 때 9시간을 책상에 앉아 있는게 얼마나 힘든 줄 알게 됐습니다. 그리고 준비 없이 시험장에 들어간다는데 너무나 두려워서 잠시 휴식기를 가졌습니다.
그리고 2016년에 1년에 한 과목씩, 3년 안에 합격하는 것을 목표를 세워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은 3교시 단면계획을 목표로 작도에 초점을 맞추고 공부를 했습니다. 3교시를 먼저 준비하면서 작도에 대한 자신감도 생기게 되었고, 1,2교시까지 준비했으나 3교시만 합격했습니다. 3교시를 먼저 합격한 후 2015년에는 작도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었습니다. 이번에는 1교시를 목표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배치계획을 공부하다보니 제 생각일지도 모르겠지만 평면계획과 문제풀이 과정에서 연관되는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시험까지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2교시까지 준비했습니다.
결과는 지문을 잘못 이해한 1교시는 불합격하고 별 기대하지 않았던 2교시만 합격했습니다. 그리고 올해 1교시는 통신강좌를 수강하면서 문제풀이 뿐만 아니라 임덕종 선생님의 조언을 들음으로써 그동안 제가 왜 실수 했었는지 알게 되었고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올해 드디어 최종합격자 명단에 제 수험번호가 있었습니다.
제가 건축사를 공부하고 준비하면서 했던 자세를 말씀드리자면,
첫째는 과년도 문제는 세 번 , 네 번은 풀어서 확실하게 익히도록 노력.
둘째는 지문과 문제지에 답이 있다하여 문제 핵심이 무엇인지 찾으려 노력.
셋째는 내가 푼 문제는 정답과 오답을 분석하고 오답노트를 만들기.
넷째는 문제풀이 시간을 시험시간과 동일하게 하고 문제가 풀이지 않아도 답안을 마무리하고, 정답을 미리 보지 않기.
앞으로 건축사를 준비하시는 모든 분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자만하지 않고 노력의 결과를 믿고 포기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끝으로 시험 준비하는 동안 내조해준 아내와 아빠 공부하도록 도와준 우리 아들, 딸, 그리고 가족 모두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