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이켜 보면 여러 해가 지나는 동안 목적의식 없이 건축사 시험을 준비 해야겠다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동기부여가 전혀 되지 않았고 어떤 시험이고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도 잘 몰랐던 것 같습니다.

실무만 10년이 넘도록 꾸준히 쌓아오던 차에 본의 아니게 작년말 건강에 문제가 생기면서 하던 일을 다 접어두고 시험에만 올인 하게 되었습니다.

힘든 한해지만 올 한해가 가치 있게 쓰여 지길 바라며 컨디션이 허락하는 한에서 최대한 노력 했습니다.

그 결과 올해 첫 응시에서 3과목을 합격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었고, 내년을 준비하는 분들을 위해 미흡한 점이 많지만 공유하고자 합니다.

한번을 제외하고는 학원을 빠지지 않았고 학원에서 만큼은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수업초기 수업시간에 완도 하는 습관을 들이지 않으면 안된다는 김광수 부원장님의 말씀을 듣고 정답이 아니더라고 초창기부터 최대한 답안을 작성해 나가려고 노력했습니다.

수업시간 문제들은 90%이상 제출하였고, 리뷰를 받았습니다.

그 결과 시간이 지나면서 순발력이 생기고 완도시간이 빨라졌으며, 조금 더 문제에 대해 고민을 해 나갈 수 있었습니다.

학원에서 제공하는 모든 컨텐츠를 활용했습니다.

특강은 대부분 빠지지 않고 들었고, 인터넷 강의도 필수유형 문제를 부분적으로 활용했습니다.

한솔 TV 모의고사, 전국 모의고사를 모두 응시하고 해설을 분석하고 답안을 만들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여러 강사진의 다양한 해설방법이 문제를 푸는 과정에 있어서 사고의 폭을 넓게 해주고 내 답도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한솔 건축사 자격 통신톡은 분량이 짧고 한가지의 주제로 강의가 진행되어 헷갈리는 대지분석이나 단면의 디테일, 평면의 부분구성법을 정립하기에 좋은 계기가 되어 자기전이나 학원 통학 시에 짬짬이 활용했습니다.

나만의 해설답안을 과목별로 준비하였습니다.

과목별로 참고 할 수 있는 나만의 모범답안을 따로 만들었습니다.

공부할 과목이 여러 과목이다 보니 한 과목에 집중하면 다른 과목의 실력이 떨어지는 상황이 반복되었고, 정답에 근접하지 못 할 경우 시험에서의 변별력을 어필해야 한다고 판단되어 답안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기출문제는 타 학원의 답안도 참고하고 나만의 변별력을 가질 수 있는 디테일과 표현법을 최근 실무도서를 병행하여 답안에 녹여내면서 2,3회에 걸쳐 답안을 완성했습니다.

기출문제의 경우 문제마다 해설이 다양하고 표현이 달라 헷갈리는 상황에서 본인만의 신뢰 할 수 있는 답안을 만드는 것은 변별력을 가질 수 있는 좋은 대안이라고 생각합니다.

나 혼자 준비하는 시험이 아닙니다.

과목별 교수님들이 알려주는 시험 팁들을 놓치지 않고 활용했습니다.

시험을 한 번도 응시해보지 않았기에 준비과정에서 시행착오가 있었고 시간도 부족한 상황에서 과목별 프로세스를 알려주시는 대로 믿고 따랐습니다.

학원수업 초기에 면담을 여러 번 받았고 시험을 준비하는 방법, 참고 가능한 자료, 문제풀이에서의 오류, 주어진 시간에서 완도의 중요성 등을 김광수 부원장님과 상의하며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같은 반 수험생들과 기출문제 스터디 그룹을 만들어 매주 수업시간 전에 스터디를 진행하면서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1여 년간 공부를 하면서 느낀 점은 맹목적으로 문제만 풀기보다 때에 따라서 나만의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저의 경우는 문제를 풀어낸 양은 많지 않았지만 프로세스와 답안의 질에 더 신경을 많이 썼던 것 같습니다.

그동안 좋은 결실을 맺게 해준 학원 교수님들, 학원 관계자분들, 힘이 되어준 토요B반 스터디 그룹 멤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2019년 시험준비를 하는 모든 분들에게도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