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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현황
축! 합격! 한솔아카데미는 신뢰할 수 있습니다. 신뢰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수험생께서 합격되시는 것을 최고의 보람과 기쁨으로 여기고 최선의 노력을 다 할 때 신뢰는 조금씩 쌓여가는 것으로 한솔아카데미의 신뢰만큼은 누구도 모방할 수 없을 것입니다.
 

우선 이렇게 합격수기를 쓰고 있다는 것이 정말 기쁘고 뿌듯합니다.
지금에 와서 돌아보면 2014년 1월에 처음 동기들과 다 같이 학원에 갔을 때가 엊그제 같은데 정말 2년이 어떻게 갔는지 모르게 지나갔네요.
지난 1년간은 처음 시작하는 것이기도 했고, 3과목을 한꺼번에 준비하는 것이 역시나 부담스러웠던 기억이 납니다. 학원은 1월부터 꾸준히 다녔지만, 7~8월이 되어서야 저 자신만의 프로세스를 만들고 적용하면서 문제를 풀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시험 전날 선배에게 들은 몇 가지 준비물들을 더 준비하면서(제도판을 책상에 완전히 고정시키기 위한 청테이프와 비타민제 등) 그렇게 절치부심했건만, 결과는 2교시 1과목 합격이었습니다.

 

사실 시험 본 당일과 그 다음날에 걸쳐 각 학원들 웹사이트에 올라 온 모범답안들을 다운받아 확인해 본 이후로, 거의 이번 해 2월까지는 아예 건축사시험 관련된 것은 눈길도 주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마음 속 한 켠에는 늘 건축사시험이라는 짐이 지워져 있었죠. ‘애증의 시험’이라고 얘기하곤 했었는데, 어찌되었든 저는 시작한 이상 몇 년이 걸리든 중간에 그만두는 일은 없다는 결심이었습니다. 시작한 이상 끝을 봐야지, 가다 그만두는 것은 시작 안 하느니만 못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더 이상 마음의 짐으로만 가지고 있을 수는 없지 않겠느냐, 한 것이 올 3월 초 정도였습니다.

 

일단 작년에 오프라인 학원 강의로 이론정리를 다 들었으니, 올해는 실전문제풀이가 들어가는 6월경부터 학원을 다니기로 하고 대신, 인터넷강의로 3월부터 학원 강의 전까지 들으면서 다시 한 번 정리하고 꾸준히 문제를 풀어보기 시작했습니다.
6월부터는 교시별로 선택해 들을 수 있는 전문반을 택해 학원 강의를 들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전문반 프로그램이 꽤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매주 실전과 비슷한 시간대에 각 과목마다 3시간씩 문제를 풀었는데, 그래서 학원 강의 자체가 모의고사 겸 자습이었습니다.

 

다시 강의를 들으면서 뼈저리게 느낀 것은 지난 1년간 제 스스로 만들었다고 생각한 프로세스가 상당히 엉성했다는 점이었습니다. 공부를 하며 부족한 점을 채워가는 과정에서 그렇게 느껴진 점도 있겠지만, 초반의 확실한 이론정립이 왜 중요하다고 교수님들이 강조하셨는지 다시금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시험의 결과가 ‘실력’ 그 자체라고 말하기는 조금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이 동감하실 것이라 생각하지만, 노력과 실력에 운도 분명 작용하고 시험 날의 컨디션도 아주 중요한 시험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단정을 지어 이야기하기 아주 조심스럽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이 시험의 키워드는 단언컨대 ‘프로세스’라고 생각합니다.
위에서 언급한 많은 변수들에 시험의 당락이 좌우되는데, 그 혼란 속에서 그래도 수험자를 이끌어주는 것은 계속 연습하고 연습해서 몸에 익은 프로세스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프로세스는 한 번에 딱 만들어지지는 않는 것이구요. 처음 1년 간 만들어봤던 프로세스들은 올 해에 적용해보면서 가감된 부분도 많았고, 이론에 대한 이해가 틀려 수정한 부분도 있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유흥상 교수님과 김주석 교수님의 도움도 컸습니다.

 

1교시의 경우, 지문의 작은 문구 하나에 헷갈리기도 하고 잘못 풀기도 하는데 막상 그런 것은 그 문제를 풀 때 자세히 읽으면서만 내가 이런 문구에 헷갈리는지 알게 됩니다. 그래서 문제를 풀 때 아무리 작은 의심이라도 꼭 표기를 따로 해 두었다가, 무조건 그 날 문제풀이의 궁금증은 그 날 해결하는 것으로 했습니다.
수업이 끝나면 교수님 주위로 항상 5~6명이 모여서 질문을 하는데, 교수님들께서 그 질문들을 다 해결해주시는 것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과년도는 푼 것을 모아두었다가, 시험 2주 전 정도에 궁금한 점을 한꺼번에 여쭤보고 정리했습니다.
아무래도 그때그때 답은 맞춰보았지만 2주 전에 그 동안 학원에서 푼 문제들과 과년도까지 모두 정리해보면 내가 틀리는 포인트들이 분류가 되고, 그 안에서도 오독할 수 있는 여지가 어떤 것이 있는지 알 수 있게 됩니다.

 

3교시의 경우, 교수님의 개별적인 채점이 상당히 도움이 되었습니다.
내가 한 채점과 같이 공부한 분이 해 주신 채점, 그리고 교수님이 해 주신 채점을 비교해보면 주어진 시간 내에 내가 좀 더 비중을 둬야 할 부분이 무엇인지 판단하는데 도움이 되더라구요. 똑같이 주어진 3시간 안에 기본적인 요소들을 채워 넣고 나면 그 이후는 선택과 가감이 필요하다는 것, 그리고 그 선택요소가 무엇이 되는지는 각 개인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시험 종료 마지막 10분 전에, 그 말씀을 되새기면서 다시 한 번 강조할 부분을 제 나름대로 강조했던 것이 좋은 결과를 주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엄청난 고득점은 아니지만 그래도 저의 합격수기가 작은 도움이라도 될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 글을 적습니다.

마지막으로 교수님들 포함하여 주말 내내 함께 고생해주신 한솔아카데미의 직원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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