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처음 시험응시를 하여 2017년도에 건축사 시험이 끝났습니다.

 첫 시험에서는 합격한 과목이 없었으며 2009년도에 2교시합격, 2010, 2011년도에 불합격. 2012년도에 2교시 삼진과 3교시합격. 2013년도 3교시합격. 2014~2016년도 불합격. 2017년도 1,2교시 합격으로 건축사 시험이 끝났습니다. 2015년도에 과목별 합격 기간이 3년에서 5년으로 변경되면서 좋은 결과가 있었습니다. 그동안 같이 시험준비를 했던 분들도 모두 합격하였고 어느덧 혼자 학원을 다니면서 처음 가졌던 자신감은 온데간데없고 풀지 못하는 문제에 기도 죽고 때론 이건 안되나보다 라는 생각도 가지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문제에 대한 접근은 소극적으로 바뀌었고 문제를 풀면서 문제에 대한 이해보다는 문제의 지문 그대로 답안지에 옮기려는 습관이 생겨버렸습니다. 주어진 현황, 레벨, 도로, 방위, 용도의 특성, 지문의도등 많은 것들이 문제에 있는데 항상 교수님들이 강조하는 부분이었어도 그런건 보지 못하고 지문만 보고 풀어 나아가려 했습니다. 매번 문제를 풀고 모범답안을 확인하면 모범답안 근처도 가지 못하는 제 답안에 깊은 한숨이 나왔습니다.

 문제를 못 풀어도 답안지의 현황과 문제 지문을 대조해가며 나름 정리를 하기 시작했고 익히기 시작했습니다. 비슷한 현황, 비슷한문제등 같은 유형대로 묶기 시작했고 문제풀이의 순서를 나름 정리하여 그 순서에 맞게 풀기를 반복하였습니다. 그렇게 연습하다 보니 잃어버렸던 자신감도 점차 붙기 시작하고 모범답안에 맞지 않는 답안을 작성하더라도 어떤 대목에서 내가 잘못 판단했는지 조금씩 알 것도 같았습니다. 그렇게 포기하지 않고 이렇게 붙잡고 늘어지니 저도 합격이라는 것을 할수있네요. 이거 보시는 분들도 포기하지 않고 자신감을 갖고 덤벼드신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끝으로 내심 포기했을 때 그러면 안된다고 격려하고 다그쳐주신 학원 교수님들과 부원장님께 진심 감사드립니다. 또한 함께 준비하고 먼저 시험을 끝냈으면서도 항상 격려해주신 분들에게도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매주 항상 토,일 자습실에서 함께 공부하며 많은이야기를 해주신 분들에게도 진심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