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 동안 건축사 시험합격이 잡힐 듯 하면서 잡을 수 없어 마음고생이 심했습니다.

 점점 시간은 가는데, 실력도 쌓여 가는데 왜 자꾸 떨어질까? 수없이 질문하면서 고민했습니다. 여러 합격수기처럼 합격된 사연을 올리려고 하다가 지금 이 순간에도 이 글을 보면서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을 꺼라 생각해 저 나름 노하우를 몇 자 적어보려고 합니다.

[1교시]

분석조닝 : 유일하게 정답이 있는 과목이라 이론(기출법규)은 무조건 외었습니다. 그리고, 계산기를 붙잡고 수싸움에 이겨 정확히 기입을 해야 합니다.

배치 : 나무를 보지 말고 숲을 보세요. 크게 크게 배치조닝을 하면서 A3도면을 꽉 채워야 합니다.

[3교시]

단면 : 단면 또한 암기가 필수입니다. 부분 상세도(외벽, 옥상, 지표면과 접한1층, 계단 등)를 바로바로 그릴 수 있게 작도연습하고 외웠습니다. 단면은 정확하면서도 최대한 시간을 단축시키는 시험이라 생각합니다. 실무적인 내용 또한 많이 반영되어야하구요.

구조 : 아무래도 설계파트에서 실무를 하다보니 구조이론이 약합니다. 그래서 구조강사에게 질문을 많이 했습니다. 1:1 과외를 받을 정도로 수업후 질문하세요.

 저를 많이 괴롭혔던 2교시에 대해 말씀드리기 전에 한솔통신강좌 김수원교수님께 다시 한 번 감사인사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새로운 방법을 제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교시]

평면 : 아무래도 설계파트쪽에 계시는 대부분 수험생께서 가장 자신 있는 부분이라 생각 할 것입니다. 저 또한 그랬습니다. 그러나 그게 함정인 것 같습니다.

1. 주어진 질문지내용만 반영한다고 생각하세요.

2. 스페이스프로그램에서 공용부면적 크기를 빨리 파악하세요. 화장실,코아 빼고 복도면적이 작다고 생각되면 복도형타입의 평면을,,복도면적이 많다고 생각하시면 홀타입의 평면을 생각하시고 접근하시기 바랍니다. 주어진 도면이 가로인지 세로인지도 파악하시구요.

3. 북쪽은 코아/화장실이고, 남향/공원쪽은 주요실을 조닝하신다고 생각해주세요.

 그리고, 오답노트를 만드는 노력도 중요하지만, 풀었던 문제를 며칠시간이 지난 뒤 다시 한 번 봐주시고, 과년도 기출문제는 거의 외우다시피하며 시간 날 때마다 꺼내보세요.

 너무 제 주관적인 생각일수도 있겠지만, 지금 이글을 보고 계시는 어느 분에게는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듯합니다. 지난 5년동안 한솔강의교수님과 시험 철이 다가오면 점점 바빠지는 한솔직원/알바 여러분께 정말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속으로 많이 걱정해주고 응원해준 또 한명의 건축가인 제 와이프와 어린 두 딸에게 큰 고마움을 느낍니다. 이제 8월에도 마음 편히 휴가를 갈 수 있게 되어 너무 행복합니다. 예비 건축사님들, 파이팅 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