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사자격시험...

 시작은 해야 하는데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막막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혼자서는 힘들어 막무가네로 한솔아카데미에 등록하고, 출석률 100%를 목표로 시작했습니다. 그 목표와 의지가 오늘의 나를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1교시(2017년 합격)

 분석 및 조닝은 지문을 확실히 이해하고, 그림으로 지문을 도식화하여 실수를 줄였습니다. 많이 틀리는 문제는 시간간격을 두고 최소 3회이상은 풀었습니다. 푼 문제는 버리지 않고 모아놓은 후 시험전 마무리 단계에서 넘겨보면서 한번더 기본개념 및 실수부분을 복습했습니다.

 배치계획은 지문을 그룹핑하면서 개념을 정리하고, 시작점을 찾아서 영역을 분리했습니다. 시작점 찾기가 어려웠지만 한문장 한문장 모범답안과 지문을 비교하면서 분석하고, 작도하면서 감을 익혀나갔습니다.

2교시(2016년 합격)

 처음 공부를 시작할때는 지문을 읽어도 읽어도 남의나라 말 같았습니다. 마음을 가다듬고 차근히 배치계획과 같이 지문을 그룹핑하면서 개념을 정립해 나갔습니다.

 공간구성은 대지현황도를 A4지에 모사하면서 기본 기념을 정리하고, 트레싱지위에 여러번 스케치를 하면서 감을 익혀나갔습니다.

 공부 첫해에는 선하나 긋기가 조심스러웠지만 다음해엔 교수님말씀이 귀에 속속들어왔습니다. 너무 조바심내지 마시고, 꾸준히 공부하시기 바랍니다.

3교시(2015년 합격)

 단면설계는 지문정독후 트레싱지를 이용하여 간략하게 스케치 해둔것이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시험치기 전까지 밑작업에서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여러번 연습을 했습니다. 작도는 반복하다 보니 속도가 붙었고, 실력도 늘었습니다.

 구조계획은 기본개념을 정리하고 시작했습니다. 처음 과년도 문제로 지문과 정답을 비교하면서 기본이론을 적용해보니 답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잘 풀리지 않을 때는 교수님과 선후배님들께 이해가 갈때까지 질문을 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뒤돌아보면 3년이란 시간이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이었습니다. 부분합격후 최종합격을 향해 가는 동안 수많은 불확실성에 자신감을 잃고 방황하던 시기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근성을 가지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것이 최종합격이라는 결과를 가져온 것 같습니다. 자신과의 싸움에서 꼭 승리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