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사 시험을 보기로 결정하고 인터넷을 검색하다 우연히 한솔 서울(본원) 일요 A반 에서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조영호 강사님과, 오호영 강사님을 만나 한해에 건축사시험에 합격하는 영광을 얻어 저에게는 기적 같은 한 해가 되었습니다. 건축사에 도전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저는 1월부터 ‘건축사 자격시험’과 ‘건축사 예비시험’을 함께 준비했습니다. 예비시험을 보고 난 후 시작하는 것은 시간적 여유가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예비시험은 오프라인 수업과 인터넷 강의가 있었는데, 고민 끝에 한솔에서 인터넷강의를 들었습니다. 이론적인 내용은 반복해서 들어야 효과가 있다고 생각했고, 잊고 있던 부분들을 다시 공부하며 자격시험에도 많은 도움이 된 듯합니다.
실무에서 떠나 있다 보니, 처음에는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정말 막막했습니다. 그래서 우선 이전 합격자들의 수기를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분들의 노하우를 종합해서 나에게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 저만의 원칙을 몇 가지 만들어 실천했습니다.
첫째는, 모든 수업은 무조건 참석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중요한 경조사나 일이 있어도 수업은 꼭 들었습니다. 정규수업뿐 아니라, 특강, 소모임 교육 모두 빠지지 않고 들었습니다. 예비시험이 있는 날에도 시험이 끝나고 바로 학원으로 가서 수강했습니다.
둘째는, 기출문제를 최소 2번 이상 풀어보고 나만의 오답 노트를 만드는 것입니다. 저는 기출문제를 최소 3번 이상은 풀어 본 것 같습니다. 특히 조닝문제 같은 경우, 같은 문제를 7번까지 풀어 본 것도 있습니다. 처음에는 따로 노트를 만들려고 했습니다. 그렇게 하니 시간이 너무 많이 들어 생각한 것이 답안지(도면)에 틀린 부분을 직접 표시해 두는 것 이였습니다. 문제지와 답안지를 묶어 보관하고, 마지막 한 달 동안 시간이 날 때마다 몇 번이고 다시 검토했습니다.
셋째는, 마음을 조급하게 먹지 말자는 것입니다. 한번에 많은 문제를 풀면 더 잘 될 것 같은데, 저 같은 경우는 정반대의 결과가 나오곤 했습니다. 그래서 항상 시간상으로 여유를 가지려고 노력했습니다. 건축사 시험은 암기과목이 아니므로 가능한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항상 하루에 한 번은 한강까지 왕복 한 시간 정도를 조깅 했습니다. 생각도 정리하고 암기도 하며 한강을 오가다 보니 체력도 많이 좋아져서 시험에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문제를 푸는 나만의 방법을 찾으라는 것입니다. 문제를 풀 때 나만의 원칙이 없으면 잘 풀릴 때는 풀리지만, 안 풀릴 땐 머리만 아프고 답에 접근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과목마다 문제를 푸는 순서를 정해놓고, 아무리 쉽게 보이는 문제라도 그 순서에 맞춰 푸는 연습을 했습니다.
건축사 시험을 준비하는 모든 분들에게 행운을 빕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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