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학원 강사진 및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2009년 5년간 다니던 설계사무실을 그만두고 무작정 화훼농사를 하기 위해 춘천으로 이사를 갑니다. 그곳에서 3년간 치열하게 흙, 땀과 싸움하며 낭만과 고난의 시간을 보냅니다. 농사꾼으로 살아가기 만만찮던 시절 결국 희망의 땅이길 바랬던 춘천도 패배의 쓰라린 고통으로 돌아오고 가족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갈 길을 잃은 저는 한동안 방황하며 고민을 하게 되고 결국 건축의 길로 다시 돌아오게 됩니다.
2012년 겨울 한솔학원을 찾아 건축사예비시험, 실기시험 과정을 모두 수강하고 오로지 건축사를 따기 위해 춘천과 서울을 오가며 공부에 매진했고 2013 첫 시험에 1,3교시 합격을 합니다.
2013년 겨울 고향 부산으로 내려와 건축사와 시공기술사 공부에 모든 시간을 투자하게 됩니다. 설계사무실을 그만둔 이후로 모든 선택은 스스로 했기에 내가 가고자 했던 길 위에선 후회 없이 최선을 다했습니다.
2014~2107년 건축사 최종합격이 있기까지 시험 발표 날이면 낙방으로 한동안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정말 열심히 했는데 시험장에만 가면 반복되는 실수, 말도 안 되는 실수로 스스로 자책을 많이 했고 이제 그만 둘까하는 생각도 많았습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통신강좌를 통해 만난 김수원 강사님의 열정어린 강의를 들으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습니다.
2017년 봄 뒷바라지를 해주시던 어머니께서 갑작스레 말기 암 선고를 받았고 수술과 항암치료로 힘든 시간을 보내며 공부는 뒷전이었습니다. 어미니 간호를 병행하며 눈물을 머금고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열심히 한 결과 꿈에 그리던 건축사를 취득했습니다. 시험 발표날도 항암치료로 입원하셔서 결과를 늦게 확인했고 병원 계단에 앉아 한동안 기쁨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무엇보다 병실에서 기뻐하시던 어머니 얼굴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마지막으로 한솔학원 강사진과 김수원 강사님께 감사의 글을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2014년 건축시공 기술사 취득
2016년 토목시공 기술사 취득
2017년 2교시 4수 끝에 건축사 취득
현재는 건설관련 법원감정인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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