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장 4년간의 긴 싸움이었습니다. 해가 갈수록 정신력이 약해져 내가 과연 할수 있을까. 자존감 낮은 나를 발견하고 힘들었습니다.
기본에 충실하기 위해 통신강좌를 듣고 또 들으면서 문구 하나하나를 생각해보았습니다. 1년차때 3교시 단면, 2년차때 1교시 배치를 붙고서 작년에 쉽게 풀었던 2교시 평면설계가 떨어져서 좌절이 컸습니다. 남들 3개월해서 되는 2교시를 너무 어렵게 된다는 생각에 마음이 많이 불안했습니다.
그렇게 4년차 건축사 문제지를 보니 어디서 본듯한, 이미 답을 다 알고 있는 문제들도 더러 있었습니다. 중요한건 문제를 하나 푸는게 아니라 그 문제속에서 주어진 다양한 현황들을 파악하여 시험 볼 때 적용할 수 있는게 중요했는데, 어느샌가 제가 답만 쫒고 있단 걸 알게 되었습니다.
다시 한번 강의를 들으며 복습하고, 또 다시 기본서를 보고, 반복 또 반복이었습니다. 과년도는 정말 공부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학원스타일의 평면이 아니라서 더욱 어렵게 느껴지고 그 한 문제로 법규를 검토하면서 합격의 당락을 따지는 큰 주안점이 무엇인지를 되집어가며 복습을 했습니다. 처음 과년도를 풀때는 너무 어려웠는데 차근차근 공부를 하고 다시 과년도를 복습해보면 조금은 쉽게 느껴지더군요.
학원문제를 문제를 풀면서 크게 어렵다는 느낌은 없었는데 시험장에선 또 달랐습니다. 아무래도 긴장감도 있고, 자꾸 욕심이 생겨서 선뜻 평면결정을 하지 못했었습니다. 이번 시험을 어렵게 치르고서 이번시험도 어렵겠구나 했는데 운좋게 건축사 면허를 따게 되었습니다. 생각해보니 평면은 같은 현황에도 다양한 평면이 나올 수밖에 없고 주어진 현황에 만족하면서 최대한 크게 틀리지 않는거..그게 중요하더라구요..
만점은 어차피 받을 수 없고 그 시간안에 내 맘에 쏙드는 평면설계를 하기도 힘듭니다. 그저 김수원 강사님이 말씀하신대로 정말,, 착하게 틀리자는 마음으로 어느정도 내려놓고 큰 주안점 위주로 2교시를 준비한다면 충분히 가능성 있을겁니다.
저한텐 1,3교시가 2교시보다 빨리 붙어서 쉬운과목이라 할 수 있었지만, 또 다른 사람한테는 시간이 부족한 과목이라 더 어려울수 있습니다. 그럴 때 방향을 잡아주는 한솔아카데미를 믿고 차근차근 공부하다보면 오래 걸리더라도 포기만 안하면 건축사라는 명예를 따실거라 생각합니다.
공부하면서 좌절감은 누구나 느낍니다. '내가 실력이 부족한가, 내가 아직 때가 안됐나.' 싶지만 결국 포기안하는 사람은 좋은 결과를 얻을 것입니다. 오랜 시험기간에도 지치지 않는 정신력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꿈은 잡을 수 있어서 꿈꿀수 있는 겁니다. 모두 파이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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