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그동안 지도해 주신 김광수 부원장님, 임덕종 선생님, 오호영 선생님, 이춘호 선생님, 박성남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결코 혼자 할 수 있는 시간이 아니었습니다. 때로는 주변의 모든 것들이 변해가는 속에서 세상과 단절된 채 홀로 멈춰있는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시간들을 견뎌낼 수 있었던 것은 저에게 무한한 믿음을 주신 부모님과 앞에서 이끌어 주신 선생님들, 수험생활을 공감하며 의지하고 서로 격려해 주었던 수험동기분들, 응원해준 친구들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시험을 준비하면서 가장 추천해 드리고 싶은 것은 학원에서 진행되는 일정을 따라가면서 끊임없이 선생님께 상담하고 조언을 듣는 것입니다. 저 역시 학원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에 최대한 참여하고 선생님께서 제시해 주신 가이드라인을 따라가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자습실 나오기, 한솔 TV 모의고사와 전국 모의고사 참여, 학원 동영상 강의 활용, 작도 완도 및 제출, 선생님께 꼭 피드백 받기, 오답노트 작성입니다. 특히 곰손인 저에게 어려웠던 부분은 도면을 완도해서 제출하는 것이었는데 한솔 TV 모의고사에서는 ‘이렇게 하면 안됩니다...’ 사례로 많이 뽑혔습니다. 하지만 지적을 받았기 때문에 잘못된 부분을 고칠 수 있었습니다.

 8월 전국 모의고사에 맞춰 6-7월부터는 그동안 풀었던 문제들을 중심으로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1교시 분석조닝은 오답노트를 만들어 자주 실수하는 부분들을 체크했습니다. 2교시 평면의 경우 문제 유형과 형태에 따른 특징을 중심으로 정리했고, 3교시 단면은 단선스케치와 계단 계획 위주로 연습했습니다.

 구조는 학원 동영상 강의 활용하면서 기출문제 지문을 정리했습니다. 구조 기출문제 해설강의는 유사한 과년도 문제도 같이 설명해 주시므로 강의를 듣다 보면 반복학습 효과와 함께 전체적인 맥락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8월 전국 모의고사 이후에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했던 시기였습니다. 모의고사 채점 기준을 꼼꼼히 보며 답안과 비교하고 부족한 부분을 체크했습니다. 슬프지만 스스로에게 좀 냉정해져야 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집중도 잘 안되는 시기였기에 새로운 문제를 풀기보다는 학원 총정리 동영상 강의를 들으며 내용을 정리하고 선생님께서 강조하셨던 ‘출제자의 의도는 무엇인가, 지문에서 요구하는 사항이 답안에 담겨 있는가, 보편타당한 답안인가, 답안이 읽히는가, 축, 동선, 조닝’의 단어들을 생각하며 그동안 풀었던 문제들을 리뷰 했습니다.

 작도 속도도 워낙 느렸고 시험 전까지 1교시 과목은 좋은 점수를 받지 못했습니다. 지문도 종종 이해를 잘못해서 저의 한국어 능력에 의심도 들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선생님께 상담하고 같이 공부하는 분들께 의논하며 하나씩 해결해 갔고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합격할 수 있도록 지도해 주신 선생님들, 애써주신 학원 관계자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지금 시험을 준비하시는 수험생분들도 좋은 결과 있으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