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을 준비하기 전에 합격수기를 읽어보며 '나도 꼭 합격해서 글을 남겨야지!!'
하며 제 자신에게 독려했었는데 제가 이 곳에 글을 올린다는 것만으로도 감회가 새롭습니다.
그동안 많은 분들께서 노하우를 합격수기를 통해 전해주셨기에 저 또한 다음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되고자 수기를 적어보려 합니다.
합격의 일곱가지 필요조건!!!!!!
1. 나에게 맞는 강사를 찾는다.
: 분명 나와 맞는 궁합의 강사가 있습니다. 내가 지문을 이해하고 답안을 표현해내는 것을 극대화로 끌어올려줄 강사님이 분명 계십니다. 참고로 저는 한솔학원의 모든 강사님들의 수업을 다 들어봤습니다. 같은 내용도 강사님의 스타일에 따라 설명하는 방법과 풀이하는 방법이 다르기에 나에게 적합한 스타일을 찾는것이 정말 중요 합니다.
참고로 초보인 경우에는 '이렇게 해도 맞고, 저렇게 해도 맞아요.'라는 폭넓은 접근보다, '이렇게 해야만 합격선에 근접하게 풀이 할 수 있습니다!' 라는 제한적인 풀이를 해주시는 강사님이 적합하다고 생각되는 개인적인 견해가 있습니다.
2. 부분연습을 한다!
: 계획도 잘하고 작도도 잘하면 금상첨화입니다. 하지만 둘다 잘하기가 쉽지 않은게 현실이더군요. 저는 계획시간이 너무 오래걸려서 완도하는것도 매우 힘이 들었었습니다. 계획을 잘 하려면 많은 시간과 노력, 그리고 말 그대로 계획력이 있어야 하지요. 근데 그 계획력이 한번에 늘지 않더라구요..
계속해서 문제를 풀어보고 또 답안지를 역으로 지문에 대입해가며 맞춰보는 연습을 꾸준히 하니 어느순간엔 얼추 계획같은 그림이 그려지더라구요. 여기서 중요한게 있습니다. 계획잡는 연습은 무조건 집중적인 연습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그 연습은 제도판에서 해야 시간허비를 하지 않습니다.
문제풀이 스타트부터 답안지에 작성 전 계획도 완성까지 시간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관건입니다.
또한 부분적으로 항상 반복되어 나오는 부분,
1교시 배치에서의 주차, 건물 조합, 지형조정, 분석조닝의 사선제한, 글씨, 사선해치, 투상도
2교시 평면에서의 기둥, 주출입구, 경사로, 계단, 화장실
3교시 단면에서의 중심선, 버블, 레벨, 기초, 주출입구, 파라펫, 부분단면 상세
구조에서의 부재기호기리기 등의 단순 작도만 빨리하면 시간을 줄일수 있는 부분은 손에 완전히 익도록 부분연습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3. 상위권 클래스를 찾아라!
: 계획과 작도가 어느정도는 되는데 무언가 발전이 없고 나아지는게 없고, 합격선에선 거리가 좀 먼 것 같을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문제 하나 푸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잘 하는 사람들은 과연 문제 풀이의 접근을 어떻게 하고, 또 작도는 어떻게 하길래 나와는 다를까?, 잘 풀어낼까? 하는 궁금증을 해소하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방법은 먼저 상위권 클래스에 계신 분의 대각선 뒷쪽에 자리를 합니다. 그리고 문제풀이 시간에 지문을 충분히 숙지할만큼 이해한 다음 잘하시는 분의 문제풀이과정을 어깨너머로 지켜보는 것입니다. 물론 대놓고 쳐다보면 무례가 될 수 있으니 눈치껏 지켜보는 것입니다. 때에 따라 조용히 돌아다니며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풀고 있는지 보는것이 중요합니다.
내가 잘못된 방법으로 백날 풀어봐야 합격선에 다가가기는 어렵습니다. 그리고 이왕이면 상위권 클래스분과 친해진 후 그분의 풀이방법을 들어보면 뭔가는 나와 다른 점이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그것을 내것으로 만들려고 노력한다면 더욱 빠른 정진의 효과가 있을 것 입니다. 저 역시 그런 도움을 받았기에 합격의 기쁨을 누리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자리를 빌어 제게 큰 도움을 주셨던 큰누님 작은누님 두분께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4. 장비빨! 아이템을 준비해라!
: 건축사시험은 시간싸움일 수 있습니다. 계획도 작도도 별 무리없이 소화해내는 사람들에겐 장비가 큰차이가 없겠으나, 시간이 부족해서 완도가 어려운 사람들에겐 특히 장비빨이 필요합니다. 어떻게 하면 똑같은 표현이라도 시간 단축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개개인에 맞는 많은 노하우들이 분명히 있습니다! 그 노하우들을 습득하시기 바랍니다. 시간단축 1~2초가 모여 1분 2분이 됩니다. 건축사시험에서의 1분이면 해치도 그려 넣을 수 있고 지형 조정도 가능하며, 레벨도 기입하고 조경도 표현하는등 약 2~3점 이상을 득점할 수 있는 시간입니다. 참고로 탈락자의 대다수가 56~59점이라고 들었습니다.
5. 보는 눈을 키워라!
: 건축시험의 채점은 사람이 하게 됩니다. 따라서 똑같은 답안이라도 정성과 시간이 더 표현된 쪽에 점수를 상대적으로 많이 줄 수 밖에 없다고 생각됩니다. 분명 똑같은 계획인데 잘 그린것과 못 그린것의 차이가 있듯이 말입니다. 다른 사람들의 답안보다 조금이라도 나아 보이도록 나만의 방법을 찾는것이 중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우선 보는 눈이 있어야 합니다. 작도만 잘하는 사람과 계획력이 좋은 사람의 차이를 구분할 줄 알아야 하고 그 속에서 장점을 끄집어내서 나만의 스타일로 적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6. 출제문제를 예상하고 분석하라!
: 신이 아니고 예지력이 없는 이상 어떠한 문제가 나올지 알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나를 분석할 수는 있습니다.
학원에서의 문제풀이가 본시험이라 생각하고 문제를 풀었을 때 분명히 나타나는 나의 문제점이 있을 것 입니다. 계획이 안된다거나, 특정한 실수를 반복한다던가, 어느 부분이 특히 취약하다던가 하는 문제점이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그 문제점들은 시험때에도 똑같이 반복됩니다. 따라서 내가 약한 부분을 충분히 알고 그 부분을 보완하기 위한 시간이 분명히 필요합니다. 시험의 당락은 바로 여기서 결정되게 됩니다. 열 문제를 풀고 내가 취약한 부분의 통계를 냈을 때 나오는 부분은 분명히 보완하고 시험에 임하시기 바랍니다.
그럼 분명 시험후에 후회는 하지 않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7. 마인드컨트롤!
: 간절히 원하고 원하고 또 원하시기 바랍니다! 합격하기를! 그리고 그 기쁨을 누릴 수 있기를!
그러나! 그전에 넘어야 할 마지막 관문이 있습니다. 바로 마음을 다스리는 마인드 컨트롤 입니다!
시험 당일은 두가지의 변수가 도사리고 있습니다.
첫번째는 예상치못한 문제로 인한 당황에서 오는 평소보다 더 한 긴장감!
바로 불합격 원인의 1순위인 긴장감! 학원에서의 문제풀이가 실제 시험이라 생각하고 그 느낌과 그 때의 떨림을 미리 익숙하게 해놓는 것입니다! 수업시작전 자리셋팅 끝내고 앉아 마인드컨트롤을 합니다! 진짜 시험이라고.. 그렇게 매 시간을 임하면 정말 본시험 때에 안떨리는 건 아니지만 단 5% 정도라도 긴장감을 줄일수 있다면 성공한 것입니다. 많은 불합격자가 바로 긴장 때문에 발생하는 실수에 그 원인을 두고 있는것이 사실입니다.
두번째는 시험당일에만 발휘되는 초능력!
발휘 되면 좋은 초능력입니다. 평소에는 한번도 완도를 하지 못 했던 사람들이 시험당일 날 완도를 하고 합격한 사례가 적지 않습니다. 분명 여러분들도 이 초능력을 발휘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초능력도 평소에 단련해 놓지 않으면 결코 제대로 발휘 될 수 없습니다.
여러 경우의 수를 만들어 놓고 대처할 수있는 방안을 연습해 놓는것도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참고로 완도까지 항상 20분 이상 부족했던 저는 시험당일날 첫번째 변수인 긴장감으로 인해 실수로 지문을 하나 놓쳐 20분 남은 상황에서 싹다 지우고 다시 그려 내서 합격했습니다. 바로 두번째 변수인 초능력이 발휘된 것입니다. 평소에 저의 단점을 알고 20분 남은 계획만 된 상태에서 완도하는 연습을 꾸준히 해온 결과이기도 합니다. 물론 분석조닝이 37점이기도 했지만요..
쓰다보니 합격수기가 길어졌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신 수험생여러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곳에 제 이름을 남길 수 있어 너무너무 기쁩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수험생여러분들도 합격 후에 기쁜마음으로 다음 수험생들을 위해 글을 올려주실 날이 오기를 바랍니다.
끝으로 저의 합격과 근간을 만들어주신 강사님들! 전문반의 1교시 유흥상강사님과 2,3교시의 김주석강사님, 그리고 통신강좌의 1교시 임덕종강사님과 2교시 김수원강사님. 3교시 오호영강사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겠습니다.
한솔아카데미!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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