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IMF의 환란기에 도달하던 시기에 감리단장을 하던 저는 넘쳐나는 건축인력난으로 인하여 저임금에 접어든 현실을 보고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하여 건축사를 선택하여 예비시험에 합격하였습니다.
예비시험 합격 후 건축사 자격시험에 도전하였으나 당시에는 A1 트레싱 용지에 1, 2층 평면, 입면, 단면, 투시도까지 작도하던 시절이라 3일전 혹독한 몸살감기로 인하여 헤매다 말았습니다. 두 번을 더 도전하였지만 알량한 상식으로 인하여 무언가에 홀려 시험을 망치고 말았습니다.
그 후 시험의 제도가 A1에서 A3로 바뀌면서 새로운 시험제도에 대한 도전의 두려움과 직장생활과의 사이에서 갈등하다 세월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건축사 시험제도가 교시별 합격을 허용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고생하여 이룩한 예비시험이 아까워 재도전을 마음 먹었습니다.
2013년 기초반부터 차근차근 실력을 다져가고 있었습니다. 과유불급이라 했던가요? 체력안배를 무시한 채 처음 한교시 과제를 6시간에서 3시간 이내로 끌어올리기 위해 토요일과 일요일 강의와 자습을 하면서 학원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다행히 그 결과 첫해에 1교시를 합격하였습니다만 2, 3교시는 불합격하였습니다.
2014년 재 도전하여 낙방하였지만 성적을 열람하고는 가능성을 발견하여 다시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다시 학원을 방문하여 면담을 통하여 자신감을 더욱 충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2015년 시험에서는 2교시의 합격을 하였으나 3교시를 놓치고 말아 3진아웃 되는 위기였으나 다행히 과목합격의 유예기간이 3년에서 5년으로 법이 바뀌는 바람에 2016년 3교시 합격으로 최종합격이라는 큰 기쁨을 품에 안을 수 있었습니다.
1. 갈망하라 노력한 만큼 성과는 이루어 진다. 꼭 건축사를 이루겠다는 7전8기의 각오로 정진하였습니다. 주말부부로 지방에 근무를 하면서 퇴근 후 저녁에는 꼭 1과목을 풀고 자는 습관을 들였습니다. 만약에 회식이 있는 날은 답안지를 쳐다보면서 잠을 청했습니다. 주말에는 강의와 자습을 빠트리지 않았습니다.
2. 마음을 조급하게 먹지 마라. 한 번에 많은걸 공부하면 모든 것이 내 것이 될 것 같지만 정반대의 결과를 가져 옵니다. 오답노트를 정리하면서 하나씩 내가 몰랐던 내용이나 내 체형에 맞는 요령과 사항들을 내 것으로 만들고 차곡차곡 쌓아나가다 보면 나의 노하우가 될 것입니다. 얕은 지식으로 조급한 마음에 과제의방향이 180도 틀어져 엉뚱한 답안이 됩니다. 모범답안과는 틀리더라도 나만의 소신을 가지고 접근하면 합격할 수 있습니다.
3. 건강관리에 힘써라. 나는 현장생활과 평상시 산행으로 조금씩 다져놓은 체력을 바탕으로 임할 수 있었습니다. 5월에 발등에 골절상을 입고 김광수부원장님의 배려로 뒤늦게 학원에 올수 있었지만 적뚝거리는 발로 매주 빠지지 않는 성실함과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김으로써 최종합격이라는 영예를 앉았습니다.
끝으로 도전을 하는 많은 수험생여러분 건축사시험은 자신과의 싸움입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다면 건축사시험의 합격은 반드시 다가올 것입니다.
수년째 여름휴가도 못가고 건축사 합격을 기원하여준 아내에게 감사드리고 어려울 때 마다 조언을 아껴주신 김광수부원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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