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사시험을 도전한지 5번째...

구조회사 근무 경험과 설계 실무 경험이 있어 1년에 한과목 씩만 합격 하자는 가벼운 마음으로 2011년부터 학원에 등록했지만 잦은 야근으로 제대로 공부를 못해 보기좋게 낙방...

2012년 심기일전으로 정규과정을 모두 충실히 듣고 공부와 과제도 열심히 했지만 매주 토요일 반복되는 수업과 과제들로 체력적, 정신적인 한계를 극복하기에는 여러 어려움이 있더군요.
첫해 결과는 1과목 정도 합격을 기대했지만 3과목 모두 불합격..

2013년에는 5월부터 다시 준비하기 시작했지만 역시 결과는 마찬가지 였습니다. 이 시험의 합격은 나한테 어려운 것인가! 실력이 없는 것인가! 포기하고 맘 편하게 현실에 만족하고 살까! 오만가지 생각이 들더군요.

이때 같이 공부하던 동료들의 충고와 사랑하는 가족들의 응원에 힘을 얻어 2014년에는 3교시 1과목을 합격했습니다. 1과목이 합격되니 나름 자신감 들었습니다. 2015년에는 1교시 합격.. 2교시만 합격하면 최종 합격이지만 2교시 평면설계는 공부를 하면 할수록 오묘하고 어렵더군요..

마침 지인의 소개로 대전학원에 김수원 강사님을 추천하여 용인에서 대전까지 갈까 했지만 이동거리가 만만치 않아 김수원 강사님이 인터넷 강의를 수강했습니다.
김수원 강사님의 강의는 한솔학원 안에 또 다른 강의라고 할까요.. 건축각론에 기본에 둔 강의. 결국 지문이라는 우물 안에 개구리가 되지 말고 출제자의 출제 의도를 생각하여 기본에 충실한 답안을 찾는 과정을 강의해 주신 것 같습니다.

결국 2교시 평면점수는 62.5점 최종합격.. 제가 합격했다는 사실이 느껴지지 않아 아직도 합격자 명단에 제 수험번호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시험을 여러 해 준비하다 보면 포기하고 싶은 적이 많습니다. 준비한 노력해 비해 형편없는 점수에 자괴감도 느껴집니다. 그럴 때 마다 절대 포기하지 말라고 말해 주고 싶습니다.
끝까지 응원해 준 사랑하는 가족, 동료들, 김수원 강사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