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설계일을 시작하고 가장 꿈에 그리던 건축사 시험에 합격하고 몇일을 정신없이 보내고 이제야 지난 시간을 잠시 되돌아 볼 정신이 생겼습니다. 2013년 건축사예비시험에 합격하고 타학원에서 2년간 시험준비를 했습니다.
예비시험 붙은해에 아무것도 모른채로 경험이나 해보자는 심정으로 시험에 응시하였으나 역시나 모두 불합격... 2014년 한해 시험공부를 쉬고 2015년에 다시 타학원에서 시험공부 시작.... 역시나 모두 불합격...... 되돌아 보면 이때까지는 정말 공부를 개념없이 내맘대로 했구나라는 생각이 드네요.....
회사일과 육아...그리고 공부까지 병행하는 생활이라서 그런거려니....하면서 안일하게 생각하고 공부를 했습니다. 그러다가 같이 공부시작한 후배들도 한두과목씩 붙을 때 혼자 모두 떨어지니 자괴감도 들고 힘들었던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래서 2016년은 정신차리고 정말 무식하게 해보자는 마음으로 한솔학원 통신강좌 등록하고 학원강좌까지 같이 등록해서 정말 열심히 반복했던거 같습니다. 통신강좌는 시간날때마다 반복해서 보고... 평일시간엔 일과 병행하느라 못한 것 주말에 육아는 와이프에게 맡겨놓고 정말 독하게 공부한 것 같습니다.
여름엔 장염에다가 봉와직염까지 걸려서 병원에 입원해서 노트북으로 통신강좌 반복해서 들으면서 정말 죽어라 공부한 것 같습니다.
2016년 시험장 들어가서 시험치면서 그동안 문제 풀면서 시간남은적이 없는데 3과목 모두 시간이 조금씩 남아서 정말 많이 당황했습니다. 그래서 지문도 다시 꼼꼼히 보고 문제에서 표현하라는 것들 추가로 기재하면서서 이번시험은 정말 모 아니면 도겠구나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합격자 발표일... 전 생각지도 않았던 최종합격자 명단에 제 수험번호가 떡하니 올라와있었습니다. 수험번호를 헷갈린건 아닌지 제가 잘못본건 아닌지 10번도 넘게 확인하고 와이프에게 합격소식을 알렸네요. 2016년 함께 힘들어해준 와이프와 아이들, 그리고 한솔학원 임덕종교수님, 오호영교수님에게 합격의 영광을 돌리고 싶습니다.
합격 비법같은걸 말할 처지가 되는진 모르겠지만 저에게 저만의 합격방법이 있었다면 꾸준한 반복과 마무리였다고 생각되네요... 풀리든 안풀리든 일단 문제를 하나하나 완성하는거....그리고 이론정립의 꾸준한 반복학습이 아닌가 하네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시험당일날의 컨디션 조절이 중요합니다.
건축사시험을 준비하고 곧 취득하실 예비건축사님들의 행운을 빕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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