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을 합격하면, 너무 좋을 것 같다. 매번 생각만 했는데...
하루 정도 기쁘고, 이제 덤덤해집니다.
그렇지만, 그 하루......
시험 발표날, 합격자 확인도 두려워서 못해, 날이 지나갈 정도의 밤이 되어서야 확인한
수험생 중 한 사람이었습니다.
저는 1,2교시는 빨리 붙었는데 3교시가 안돼서,
다시 부활하고, 시험 2번을 합격했습니다.
정말 정신적으로 너무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그렇지만, 그전과 다르게 많은 사람의 도움을 받아서 합격한 것 같습니다.
시험이 안됐을 때를 생각해 보면,
그런데 이번에 공부한 것을 생각해보면,
(그동안, 제가 작성한 답안이 내 마음에 완벽했을 때만 보여주자 생각했던 것을...
그냥 매일 올리면서, 틀려도 된다는 마음으로 그냥 해봤습니다. 그리고 그게 쌓이다 보니 이제는 그 조언의 말들이 두렵지가 않았습니다.)
어느 날 자습실에 저랑 그분이랑 둘이 남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분은 제가 안되고 있는 과목 합격하신 분이었는데, 자신의 합격한 방법을 알려주셔서,
그분이랑 대화하면서 많이 배웠던 것 같습니다.
저는 학원에 사실 제대로 간 적이 없고, 항상 수업이 어려울 때면 짐을 싸서 중간에 나간 저인데... 오늘은 언제 집 가냐고 장난치시면서도 항상 제 자리를 챙겨주셨습니다.
그리고 시험 끝나고, 못 봤다고 연락을 하면, 저한테 쓴소리보다는 너 성장하고 있다고 말해주셔서 이번에는 포기하지 않고, 시험에 응시했던 것 같습니다.
이제는 제가 올리게 되는 합격수기가 또 다른 수험생분들에게 힘이 되는 글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