닿을 듯 말 듯 했던 건축사 자격증이 이제 닿았네요.

최종 합격 네 글자를 보자마자 그동안 시험을 준비해왔던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흘러갑니다.

그간 많은 가르침을 주신 교수님들 너무 감사합니다.

1~2교시 합격 후 3교시가 너무나 안되서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너무나 많았는데

그럴 때 마다 엄마 파이팅~!! 응원해주는 아이들과 남편 있어서 끝까지 완주 할 수 있었습니다.

1교시는 답이 명확하기 때문에 법규 및 이론을 잘 정립해야 했으며

유일하게 오답 노트를 작성했습니다.

왜 틀렸는지 다음에는 실수하지 않기 위해 틈나는 대로 반복해서 보았습니다.

배치는 저의 방식이지만 항상 제일 큰 건물에 위치를 찾아 토지이용계획을 시작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소과제보다 배치가 점수가 크기에 시간 배분이 무조건 중요했습니다.

2교시는 주로 깔끔한동선 시설별 분류에 초점을 맞춰서 문제를 풀었습니다.

소소한 면적에 얽매이지 않고 크게크게 했으며, 모듈은 주차면등 힌트등으로 2가지로 해서 풀었던 것 같습니다.

지문에있는 내용은 괜히 있는게 아니므로 잘 활용해서 풀면 좋은 결과가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3교시.......

이번에 3교시가 되지 않았다면 1교시가 부활하는 아찔한 순간이었기에 너무나 간절했고

무엇이 계속 나의 실패 요인인지 파악해보고 이번 시험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시간 분배

1교시도 마찬가지겠지만 2과목 시험 보는 과목들은 시간 분배가 제일 중요한 것 같습니다.

소과제를 어설프게 알고 시험장에 들어가게 되면 당황하고 시간이 흘러가 다음 시험을 망치는 패턴이 계속되었음을 파악하고 이번에는 소과제 만점 받기를 목표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소과제 구조 문제는 기출 문제를 계속 풀면서 기둥위치 등을 틀리지 않게 준비했습니다. 기출 해석 동영상도 시간나면 틈틈이 봤습니다.

이번 시험도 당황스럽게 나왔지만 내가 어려우면 남들도 어렵다. 완도를 하자. 정신없이 풀고 나왔습니다.

육아에, 일에, 매번 공부는 뒷전이었지만 가족들의 도움으로 저녁시간 화, 금(기출문제), 토요일은 통신강좌에서 오는 문제를 매번 같은 시간에 풀었습니다. 구조 먼저 풀고 단면을 풀었으면 매번 풀이시간을 체크했습니다. 혼자 하기 힘들면 온라인 스터디도 추천합니다. 같이 하는 사람들이 있기에 소통도 하고 빼먹지 않고 하게되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포기하지 마세요. 끝까지 전략을 잘 짜셔서 공부하신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시험은 언제나 새로운 유형의 문제가 나올 수도 있기 때문에 당황하지 않고 나 자신과의 싸움에서 지지 않고 이기면 됩니다.

쉬운 시험도 기회, 어려운 시험도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