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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금번 24-2회 건축사시험에서 최종합격을 하여 수기 남깁니다.
우선 저는 건축학과를 졸업 후 공공기관에서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졸업 후 바로 공공기관으로 취업하다 보니, 실무수련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건축사는 꼭 따고 싶어서 건축사 예비시험이 폐지되기 직전인 마지막 타이밍(19년)에 합격 후 드디어 건축사를 취득 했습니다. 19년도부터 시작된 계획이 드디어 끝이 났네요!
저는 24년도에 취득하는 것을 목표로 23년 10월부터 준비했습니다. 실무에 대한 지식과 손제도 모두 낯선 상황이었지요. 시험은 모든 걸 쏟아 부어서 최대한 빨리 따는 것이 베스트라고 생각해서 한솔아카데미(부천)에서 현강 수업을 듣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다른 지역의 강의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부천에서는 칠판에 직접 모범답안을 작도하시면서 설명해 주셔서 저에게 정말 잘 맞았습니다.
시험 공부 루틴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평일(월~목): 순공시간 4시간 확보(1과목+ 1or3교시 소과제 1개) 평일(금): 순공시간 6시간 확보(2과목) (다행히 금요일에는 일찍 퇴근할 수 있는 근무환경이었습니다.) 주말(토): 학원강의 수강 주말(일): 순공시간 9시간(3과목) 확보 or 휴식 (일요일은 시험준비 초기엔 쉬었다가 2달 정도 남았을 땐 공부만 했습니다.)
이외 공휴일 있을 시 순공시간 9시간(3과목) 확보
이 루틴을 10월부터 시험 때까지 꾸준히 유지했습니다. 특히 공휴일(추석 등)에는 시험과 동일한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시험 시간표에 맞춰서 공부 했습니다.
첫 시험 응시 시 너무나도 긴장해서 1교시 때 샤프를 잡은 손이 덜덜덜 떨렸던 기억이 납니다. 잘 해내야 한다는 압박감과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컸지만, 그간 해왔던 공부를 바탕으로 어떻게든 풀어냈던 것 같습니다. ㅎㅎ
24-1회 시험에는 1교시가 너무나 말도 안 되게 쉽게 나왔는데, 긴장한 탓인지 1교시는 떨어졌습니다. 2교시는 적절한 계획안이 안 나와서 2시간이 넘도록 고민하다가 막판 30분만에 프리핸드로 제출해서 합격했습니다. 3교시는 단면에서 실수를 여러번 해서 시간이 촉박했는데, 다행히도 딱 60점으로 합격했습니다.
이후 24-2회 시험을 준비하면서 위와 똑같은 루틴으로 1교시만 집중적으로 공부 했습니다. 다만, 24-2회 1교시가 평소와는 조금 다른 성격으로 나와서 합격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마음 고생이 심했네요. 합격하고 나니 저의 공부를 위해 주변에서 도움을 준 많은 분들게 감사한 마음이 컸습니다.
제가 공부한 방식은 아래와 같습니다.
1교시: 1교시는 프로세스가 명확하고 그 프로세스에 맞게만 풀면 정답이 나올 수 밖에 없는 과목인 것 같습니다. 각자의 프로세스를 정립하고 그 풀이방식을 기계적으로 풀어내는 것을 위주로 공부 했습니다. 관련 법규사항은 당연히 숙지되어야 하는 것이었구요.
2교시: 2교시는 무조건 기출분석을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모듈 사이즈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각 실들의 조닝, 동선을 위주로 기출문제를 분석했습니다. 심심할 때 기출 모범답안, 모듈 사이즈, 출입문 등을 프리핸드로 따라그리면서 기분전환도 했구요.
3교시: 3교시 구조는 너무나도 유명한 건삼구 유튜브를 보면서 기출문제 위주로 공부를 했고, 완벽한 정답이 아니더라도 납득이 가는 계획안을 도출하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단면은 말 그대로 기계적으로 작도하기 위해 마감재 종류, 작도방법, 크기 등을 꾸준히 작도했습니다. 시험 2달 전부터는 단면 작도는 하루에 1개씩 꼭 완도했었습니다.
건축사 시험을 끝내면서 느낀 점은, 건축사 시험은 출제자가 원하는 정답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채점을 위한 항목들도 정해져 있다는 것입니다. 출제자가 원하는 계획안과 가급적 부합하게, 채점요소(e.g.1~5점)들을 누락해서 0점처리 되지 않게 문제를 푸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작은 점수들을 이삭줍기 하듯 모아서 60점만 맞출 수 있다면 합격하는 시험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모든 분들도 앞으로의 시험에서 좋은 결과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27년도에 시험제도가 크게 개편됨에 따라 마음이 조급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아직 4번의 기회가 남아있는 것입니다. 모두 힘내서 건축사 자격을 취득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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