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장씩 300장만 그려보자!

24년 2회차 시험을 마지막으로 최종 합격하게 된 한솔통신강좌 및 현장강의 수강생입니다. 최종합격이란 글자를 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고 그동안 건축사합격을 위해 포기해야 했던 것들과 해야 할 것 들 사이에서 얼마나 많이 힘들어 했는지가 떠올랐습니다.

처음에는 건축사자격이 나에게 정말 필요한 자격증인가? 라는 의문도 많이 들어서 선뜻 시작하기도 힘들었었지만, 60점이라는 점수는 왠지 어렵게 느껴지지 않는 낮은 허들 같아 보였습니다. 하지만 시험공부를 하고 시험을 치면서 정말 잘 못 생각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 시험은 60점만 넘기면 되는 것이 아니라, 결국 내가 많은 수험생들 사이에서 채점관들에게 10%도 안되는 등수안에 들만큼의 도면을 만들어내야 되는 시험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현재의 시험제도가 몇 번 남지 않은 상태에서 2027년 건축사시험제도가 어떤 방식으로 바뀔지도 모르는 불안감 때문에 더욱더 공부에 박차를 가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처음 시험은 일단 한솔아카데미의 인터넷 이론 및 종합강좌를 들으면서 이런 시험이구나 라는 전체적인 맥락과 분위기를 알 수 있었습니다. 그 후에는 학원에서 주말에 운영하는 강의를 실시간으로 집에서 들을 수 있는 강좌를 신청하여 들었습니다.(이부분이 저에게는 아주 큰 메리트가 있었습니다. 학원까지 가야 할 시간은 확보되지 않는데 통신으로만 들으려니 다음번에 해야지 라고 미루었기 때문에...) 카페에 도면도 올리고 해당 선생님께 거의 실시간으로 피드백을 받으니 확실히 집에서 혼자 해결하려고만했던 부분이 쉽게 풀렸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한솔선생님들이 출제예상문제라고 만드는 문제지들이 가장 실제 시험난이도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1교시부터 3교시까지 계속 한솔강좌를 들었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한솔강좌와 함께 23년 1회차 때 1교시, 23년 2회차 때 3교시, 24년 1회차때 2교시를 순차적으로 합격하였습니다.

선생님들이 말씀해주신 것들 중에서 가장 도움이 되었던 것은 역시 모범답안과 달라도 괜찮으니, 지문요건을 충족한다는 전제하에 완도를 하고 오라는 말씀이었습니다. 완도를 하지 않으면 기회조차 없는 것이라며 완도의 중요성을 강조하셨습니다. 그래서 3시간이라는 짧은 시간(시험공부를 해보신 분이라면 이 3시간은 절대 긴 시간이 아니라는 것을 아실 것 같습니다)에 최대한 학원에서 배운것들을 모두 녹여내어 담을 수 있도록 하였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한솔에서 시행하는 모의고사는 꼭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시험장 분위기에 익숙해 질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이고, 그 분위기 속에서 내가 문제를 풀고 점수채점까지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저는 무조건 신청했었습니다. 하지만 다들 이야기하는 것처럼 절대 그 점수의 결과에 연연해 하지 않아도 됩니다. 1교시는 저도 60점 이하를 받았지만 그 회차에 합격을 했었습니다. 점수는 단지 내가 더 열심히 해야겠다 라는 마음가짐을 먹게 하는 원동력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계속 도전한다면 합격하기까지의 시간은 사람마다 다 다르겠지만 언젠가는 합격 할 수 있다라는 말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합격수기를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