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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현황
축! 합격! 한솔아카데미는 신뢰할 수 있습니다. 신뢰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수험생께서 합격되시는 것을 최고의 보람과 기쁨으로 여기고 최선의 노력을 다 할 때 신뢰는 조금씩 쌓여가는 것으로 한솔아카데미의 신뢰만큼은 누구도 모방할 수 없을 것입니다.

 



안녕하세요.

 

간략한 소감문을 작성하기 위해 그간의 기록들을 정리하다보니 이 시험을 위해 꽤 많은 시간을 쓴 것 같습니다. 그 시간이 그렇게 밀도 있게 보낸 시간이 아닌 점이 한편으로는 아쉽고 되돌아보면 좀 더 빠른 시간에 결과를 보려 했더라면 좀 달라질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시험에 대한 전체적인 소감은 먼저 처음 시험지를 접했을 때 백지 답안지의 공포(?)가 한동안 지속되어 저로서는 문제 해석의 단서(지형, 건물이나 공간의 위치, 지장물 등)가 없는 유형의 문제가 더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또한 제 스스로 생각이 많고 작도에 시간을 들이는 타입이라 어느 정도를 계획하고 작도에 들어가야 하는지를 판단하는 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이 부분을 각자의 성향에 따라 초기에 잘 정리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뚜렷한 결과를 보지 못했던 초기 5년 정도는 세 과목을 한꺼번에 준비하며 과목별 학습량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20년도 1회에 2교시를 합격한 이후에도 1, 3교시를 5회 안에 해결하지 못해 2교시 부활도 경험 했구요. 이후 전략을 수정하여 한 회당 1과목 합격을 목표로 중점적으로 1과목을 준비하고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추가 1과목을 서브로 준비했습니다. 23년 1회 시험 때 1교시와 2교시를 준비했는데 2교시는 기존 합격이 력도 있고 계획이나 대안 검토에 대한 자신이 있어 무난히 합격할 수 있었으나 1교시는 나름대로 기출 문제와 학원 문제로 준비했음에도 오랜만에 출제된 학교 시설에 대한 낯설음과 필로티 공간 해석을 제대로 하지 못해 답안 계획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23년 1회 2교시 합격 이후에는 학습량이나 대안 검토에 범위가 넓은 1교시 보다 준비하는 만큼의 결과가 예상되는 3교시를 목표로 23년 2회 시험을 준비했습니다. 구조 부문은 실무를 계속 하고 있어서인지 매회 25점 내외의 점수를 받고 있어 단면 설계 위주로 준비했고 지문에 나와있는 체크포인트들을 놓지지 않고 최대한 답안에 반영하려 노력했습니다. 그렇게 준비한 23년 2회 시험에서 3교시를 합격하고 24년 1회에 마지막으로 1교시를 합격했습니다. 24년 1회 1교시는 쉽게 출제되어 배치 계획은 한솔학원의 답안과 유사하게 작성했고 분석조닝에서는 건축선 이격이나 주차 등 대부분을 출제 의도에 맞게 작성했으나 건폐율을 50%(문제 60%)로 착각하여 용적률을 모두 찾지 못하는 실수가 있었습니다.

 

장수생으로 오래 학원강의를 접하다 보니 실제 오프라인 강의나 인터넷 강의에서 여러 강사님들의 여러 노하우를 들었던 점이 결과적으로는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1교시 배치 계획의 경우 학원 강의에서 들었던 김정준 강사님의 ‘배치 건물 실제크기 이면지 작도법’은 초기에 접근하기 어려운 배치 계획에 대한 감을 익히는 데 도움이 되었고, 김수원 강사님의 ‘9등분법과 촉’에 대한 강의는 답안 전체 구성과 시간 활용 및 완도에 대한 도움을 받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임덕종 강사님께는 최종 1교시 시험을 준비하며 들었던 문제풀이 과정 수업에서 10m 그리드법을 듣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그 방법이 대안을 검토하는데 용이하고 주차를 계획하는데 수월했습니다.

 

이제 합격자 발표 이후로도 한 달 정도의 시간이 흘렀고, 1인 사무실을 시작으로 설계사무소 개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공교롭게도 현실은 모두가 인지하듯 역대급으로 어려운 경기 상황이라 당분간은 그야말로 ’생존‘이 화두일 것 같습니다. 그래도 ’건축사 자격‘이라는 길에 들어선 분들에게 이 글을 통해 응원을 보내드리고 저 또한 동료 분들의 선한 자극을 동기 삼아 이 길을 더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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