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실무는 하고 있었지만 건축사라는 자격증은 저와는 별개의 일이라고 생각을 해오다가 가깝게 알고 지내던 건축사님의 동기부여와 권유로 이번 2024년 1회 시험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첫 시험에 모두 합격하게 되는 좋은 결과를 얻게 되었는데요, 제가 생각하는 중요한 것들을 나누고자 글을 씁니다. 간략하지만 도움이 되시길 바래요!

먼저는 완도하리라!하는 마인드세팅이 중요합니다. 초반에는 도면을 다 그려도 도면같아 보이지않고 완성도도 떨어져서 자신감도 없어지겠지만 이것은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시간이 걸려도 이 도면을 다 그려내고야 말리라 하는 완도하는 습관이 정말 중요합니다. 이 습관을 들여 놓고 시간은 점차 줄여나가면 되고 작도는 많이 그려볼수록 완성도가 높아집니다. 그리고 완도를 해야 내가 그린 도면과 답안을 비교하면서 내가 부족한 점은 무엇이고, 내가 무엇을 놓쳤는지 등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무조건 자리에 앉아서 시작했다면 끝날 때까지 엉덩이를 때지 않으리라! 하는 이 마인드 꼭 기억해주세요. 이 습관이 들여지면 학원이든 시험장에서든 작도에 대한 자신감이 생기기 때문에 꼭 완도하는 습관을 들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두 번째로는 학원 강의를 통해 배운 이론 지식은 기본적으로 숙지를 하고 계셔야 합니다. 특히 법규에 대한 지식이 필요한 1교시, 재료마감에 대한 이해와 구조적인 해석이 필요한 3교시에서는 기본적인 지식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실무를 통해서 배우셨든 학원을 통해 새롭게 알게되었든 기본 지식이 있어야 문제를 풀 수 있습니다. 지식이 부족해서 상세도면을 다 못그리는 경우도 있는데, 이럴 때 왜 나는 이런걸 모를까라는 생각보다는 이 기회에 배워서 좋다!는 생각으로 꼭 암기하고 숙지하는 시간 되시기를 바랍니다.

세 번째는 막판 스퍼트는 기출문제 풀기입니다. 저는 2월에 퇴사를 하게 되서 마지막 한달은 온전히 시험준비에 매진했는데요, 이때 기출문제만 풀었습니다. 준비 초반에 기출문제를 대했을때는 너무 어렵게만 느껴졌는데 4개월간 제도부터 시작하여 이론을 쌓고 모의고사도 풀어보고나니 기출문제를 풀 수 있는 여유가 생겼습니다. 그리고 시험과 가장 닮은 것은 기출문제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기출문제에서 주어지는 지문을 꼼꼼히 읽고 도면을 다 그린후에도 지문을 체크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나만의 생각에 빠지지 않게 도와주는 것 같습니다.

간략하게 노하우를 나누어 보았는데요, 저도 제도판 앞에 앉아서 3일 내내 같은 문제로 씨름할때도 있었고 계획이 안되서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정말 많았습니다. 제가 힘들 때 가장 도움이 됐던 말은 포기하지 말라는 말이었습니다. 수험생 여러분도 포기하지 않고 자기와의 싸움을 꼭 승리하셔서 건축사 취득의 기쁨을 만끽하시기를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