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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지 않았던 건축사 합격의 길
19년도에 회사 후배의 권유로 건축사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시공회사를 다니면서도 건축사에 도전하겠다는 마음은 전혀 없었는데, 건축사도 어차피 자격증 시험이라 학원에서 가르쳐주고 배우는 대로만 하면 금방 딸 수 있다는 후배의 말과 그 후배의 친구들도 대부분 금방 건축사를 취득했다는 말에 가벼운 마음으로 학원을 등록하고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나 20년 1회 시험을 3개월 앞두고 시작한 공부는 생각보다 어려웠고, 불행인지 다행인지 코로나로 인해 시험이 3개월 연기되면서 1, 2교시 시험에 겨우 응시할 수 있을 정도로만 실력을 올릴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응시한 첫 시험에서 생각보다 문제가 쉽게 풀려서 부분 합격의 꿈을 잠시 꾸었지만 1교시는 건물 방위를 착각하는 심각한 오류를 범했고, 2교시는 왜 불합격 점수를 받아야 했는지도 모른 채 모두 불합격의 쓴 잔을 마셔야만 했습니다.
두번의 시험을 더 치뤄냈지만 1, 2교시는 50점 후반에서 아슬아슬하게 떨어지고, 3교시는 50점에 미치지도 않는 점수를 받아들여야 했습니다. 이 기간동안 건축사 공부를 같이 시작했던 후배 및 친구들은 모두 합격을 하여 건축사 공부에 대한 회의감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분명 꽤 많은 시간을 들여 공부를 하였고, 학원 모의고사를 봐도 항상 합격권인 것 같은데 시험만 보면 계속 실수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맘을 다 잡고 응시한 4번째 시험에서 2교시를 합격하게 되었고, 이것을 기반으로 5번째 시험에서 3교시까지 합격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언제나 재밌게 풀고 자신이 있던 1교시에서는 배치를 잘 보면 분석을 망치고, 분석을 잘 보면 배치를 망치는 엇박자를 계속 내고 있었고, 가족 여행으로 22년 2회 시험은 패스하고 응시한 23년 1회에서는 분석과 배치를 둘 다 망쳐 37.5점이라는 처참한 점수를 받아들여야 했습니다. 그 와중에 회사일도 바빠져 23년 2회를 응시하지 않았으나, 출제된 문제를 풀어보니 저에게는 쉽게 풀리는 문제였어서 아쉬움을 크게 가졌습니다. 분명 문제와 내가 잘 맞는 타이밍이 언제가는 오게 되는 것인데 내가 놓친 것 같은 아쉬움이 들어 앞으로 남은 시험은 모두 열심히 준비해서 응시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준비한 이번 24년 1회 시험은 초심으로 돌아가 한솔 온라인 강의를 처음 이론부터 모두 듣고 문제도 풀어보았으며, 오프라인 전문반 강의 역시 수강하며 의지를 다졌습니다. 여기에 K학원의 온라인 강의까지 3개의 강의를 동시에 들으면서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배수의 진을 치고 공부를 하고 시험을 친 결과 합격의 기쁨을 누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쉽지 않았던 건축사 합격의 길이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내 안에 내공은 쌓이고 있었고 합격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항상 해왔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학원의 다양한 커리큘럼과 시스템을 잘 활용한다면 이 글을 보시는 수험생 분들도 합격의 기쁨을 함께 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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