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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참 오래 걸렸습니다. 하지만 해냈습니다. 작은누나의 축하 글처럼요(Don’t stop until you make your dream a reality.)…….
물론, 쉽지 않았습니다. 여러분이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일찍 시작하여 이제야 성과를 냈으니까요. 맨 처음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설계사무소 일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4년 후 IMF를 맞았습니다. 건축설계 일이 싫어지는 시기였고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다 서울에서 진주로 이전하게 되었지요. 1년 이상 버티다 설계 일은 그만두었습니다. 더는 장래성이 없었으니까요. 이후 새로운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물론 건축사 시험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한때 열심히 준비해서 시험을 보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대학원 공부를 마치고 일본에서 공부하기도 했고, 이후 새로운 직장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포기할 수 없는 시험을 공부도 하지 않은 채 보았습니다. 물론 성과도 있었습니다. 건축설계2 과목에 합격하기도 했습니다. 어쨌든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건축을 공부하였기에 건축사 자격시험을 놓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다 4년 전에 또 건축설계2 과목에 합격했습니다. 이제는 학원도 마지막, 건축사 시험도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집중했습니다. 전 한 과목씩 합격해서 세 과목을 모두 통과했습니다.
한솔 아카데미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임종덕, 김수원, 이춘호, 오호영, 한성호 강사님 등 많은 분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솔직히 고백합니다. 전 자만했습니다. 저 정도의 실력이면 쉽게 합격할 수 있을 줄 알았습니다. 자만하지 않았다면 더 빨리 합격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직장에 매여 있다 보니 그렇게 절실하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항상 합격을 꿈꾸고 꼭 매듭을 짓겠다는 마음은 있었습니다. 집사람에게도 미안했고요.
저 혼자라면 쉽지 않았습니다. 온라인 강의를 들으며 진지하게 임했습니다. 더는 시간을 보낼 수 없으니까요. 배치계획, 단면계획에서 좋은 점수를 받아서 합격했습니다. 합격 비결이라 한다면, 본인이 자신 있는 과목에 초점을 맞춰서 높은 점수를 받는 것이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전 배치계획, 평면계획, 단면에 자신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설계 실무를 했기에 그리고 계획하는 것을 잘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가족이 너무 좋아합니다. 아직 자격증을 받지 않아서 그런지 몰라도 실감 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합격했습니다. 더는 제도판이 필요 없습니다. 지인 중 박 사장님께서는 이제부터 더 열심히 해서 좋은 건축가가 되어야 한다고 하십니다. (급 부담…….) 네, 좋은 말씀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그분의 말씀처럼 더욱 열심히 하겠습니다. 자만하지 않겠습니다. 이번 기회를 바탕으로 더 나은 건축가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건축, 좋은 책 쓰기에 매진하겠습니다.
한솔 아카데미 강사님들께 진심 어린 감사한 마음 전합니다.
고맙습니다. 2024.5.
「건축직설」의 저자 김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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