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24년 1회차에 최종 합격한 최유진이라고 합니다

저는 전문대를 졸업하고 2019년도에 건축 예비사 자격증을 취득하여 운 좋게 건축사시험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예비사를 취득했지만 할 수 있는 것이 없어서 경력을 쌓으며 기다렸습니다.

경력이 아직 모자랐던 저는 시험장의 분위기를 보고자 시험에 응시하였습니다.

회사 소장님께 제도판과 도면 걸이 및 제도 용품 몇 가지를 빌려 시험장으로 향했습니다.

하지만 시험장에서 나눠주는 깔지 와 트레이싱 지를 어디에서 쓰는지도 전혀 몰라서 간신히 옆 사람들을 따라 해서 붙였습니다. 다들 열정적으로 문제를 푸는데 그 한가운데서 덩그러니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저를 보니 부끄러운 마음에 대구 한솔 학원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2022년 처음 공부를 시작할 때는 교수님들의 실력이 좋으셔서 설명을 들으니 이해가 쏙쏙 되어서 ‘나도 하면 되겠구나’ 했는데 막상 시작하니 전혀 계획이 되지 않았습니다.

좌절의 늪의 빠지기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1년 정도 시간을 두고 2023년 1회차 시험을 준비하며 주말에 대구 한솔 학원에 빠짐없이 나갔습니다.

대구와는 거리가 있어 왕복 약 4시간 운전을 해서 가야 했지만 학원에는 실력을 끌어올려 주시는 교수님들이 있어서 열심히 배웠던 것 같습니다.

대구 한솔학원 교수님들 정말 감사합니다. 학원 교수님들은 다 고수입니다. 많이 물어보세요.

평일에는 문제를 풀어서 교수님들께 메일을 보내 피드백을 받고 주말에 검토를 받는 형식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그렇게 2022년 2회차를 연습 삼아 시험을 봤는데 실력은 늘었지만 아직은 부족한 부분이 많았습니다. 그 부분이 저는 소통과 리뷰의 문제였던 것 같아 공부방법을 조금 바꿔보았습니다.

방법을 찾던 중 스터디를 모집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스터디를 시작했습니다.

많은 사람과 소통하며 공부를 하다 보니 저의 부족한 부분을 알게 되었습니다.

혼자서 공부할 때와의 시각과 달라 단점을 빠르게 찾았습니다.

그렇게 긴 겨울을 보내고 2023년 1회차 때 2교시, 3교시를 합격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 원래 안 좋았던 허리 디스크를 수술하고 결혼 준비를 하면서 2023년 2회차에 소홀하게 되어서 좋지 못한 점수를 받았습니다.

다시 한번 대구 한솔과 한솔 온라인 강의 그리고 스터디에 집중하여 2024년 1회차 때 시험을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간략하게 적었지만 저는 절망과 실패와 우울의 길을 수 없이 건너왔고, 어떻게 하면 붙는 건지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 나는 어느 부분이 많이 부족한지 고민과 성찰도 많이 했습니다. 안 풀리는 문제를 2~3일씩 붙잡고 울어본 적도 있고 죽어도 안 풀릴 때는 정답을 보며 왜 이렇게 생각하지 못했을까 책망했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지금 공부하시는 분들도 끝나지 않는 어두운 터널을 걸어가는 것처럼 막막할 때가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걷다 보면 터널의 끝이 보이고 고생은 보답받을 것입니다.

[공부방법]

평일 : 오전 7-9시 공부, 오후 8시-새벽1시 공부

주말 : 토요일-학원 또는 스터디 오전9시 부터 오후9시까지

일요일-오전 단면그리기 오후 휴식

*꼭 함께 여러사람들과 함께 공부하기 [카톡, 네이버 밴드, 열품타 등등]*

1교시 [2024년1회차 합격 : 최종점수 51/36.5 총 87.5점]

*배치

배치는 과년도 공부를 정말 많이 했습니다.

시험장에서는 꼬여보이던 지문이 시험장 밖에서 보면 참 친절한 지문입니다.

저는 지문을 차근차근 따라가는 연습을 많이 했습니다. 프로세스를 많이 다듬었어요.

그리고 스터디를 하며 여러 답안들 중에 괜찮은 답안을 그리신 분께 이렇게 생각하게 된 이유를 많이 여쭈어봤습니다.

과년도는 프로세스 다듬는 용으로 많이 풀었고 학원문제에 적용하는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 여러 사람들과 리뷰하며 풀기

- 잘 푸는 사람의 프로세스를 참고하기-내 프로세스 다듬기 [실수하는 부분 잘 찾아내기]

- 내 주관적인 생각을 버리기 [이 부분이 마지막쯤에서 항상 발목을 잡았습니다.]

- 문제가 안 풀리면 제목을 보자

*분석

분석은 회사 소장님의 조언을 듣고 공부 방향을 잡았습니다.

‘분석은 하루에 한 문제씩 꼭 풀어라, 시험장에서 헷갈리는 순간 큰일 나는 거야‘

마음에 새기며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퇴근하고 나서는 한 문제를 세트로 풀었어야 했기 때문에 방법은 오전에 푸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9시 출근이었던 회사에 7시에 출근하여 분석을 한 문제씩 풀고 오답노트를 했습니다.

오전에 분석 1문제 오후에 1문제 총 2문제씩 풀며 자주 헷갈리는 법규나 자주 빼먹는 부분 등 자주 실수하는 부분을 프로세스화 시켜서 빼먹지 않게 노력했습니다.

1. 지문 옆에 있는 현황도를 잘 파악하고 활용하세요!! 그곳에 지문을 다 녹여내야 합니다.

2. 폭막가이건일가공필 이렇게 나만의 암호를 만들어 실수하는 부분을 줄이세요!

3. 올플랜 분석 프로세스가 많이 도움 되었습니다.

2교시 [2023년1회차 합격 : 64.5점]

2교시는 특이하지만 책을 많이 참고했습니다. 주로 설계경기나 실시설계 위주로 했던 책들을 찾아 토지이용하는 방법을 많이 익혔습니다.

코어의 위치, 주차장의 모듈, 조망, 향 등등을 고려하는 방법을 참고했습니다.

그리고 한 문제를 가지고 다양한 답안을 그려내는 연습을 했습니다.

2교시 만큼 다양하게 답안이 나오는 과목이 없기 때문에 코어의 위치 실의 방향 주차의 합리성 등등을 바꿔가며 지문에 가장 부합하는 조건을 만드는 연습을 했습니다.

- 2교시는 모듈 및 면적에 집착하지 말자

- 주안점을 도면에 다 녹여내서 그리자

- 메인 공간은 좋은 곳으로 가야한다

- 현황도 토지이용을 잘 하자

3교시 [2023년1회차 합격 : 37/27 총 64점]

*단면

단면은 2017년이 작도량이 가장 많다고 하여 주말마다 2017년씩 그렸습니다.

골조만 그린 도면을 프린트하여 글씨 속도를 줄이는 연습도 하고 학원문제로 현황도만 보며 가단면으로 대략 그리는 연습을 했습니다. 평면만 보면 머릿속에 단면이 그려지게끔 훈련했습니다.

- 과년도 1개를 정하여 반복적으로 그리며 그리는 순서를 정립하여 속도를 줄이자

- 지문에 나오는것들을 빼먹지 말자

- 낯선 구조가 나와도 흔들리지 말자 나도 모르는건 다른사람도 모른다

*구조

구조는 과년도 A4사이즈로 지문, 3사 정답 다 뽑아서 들고 다니면서 봤습니다.

유튜브에 과년도 해설풀이를 많이 참고했습니다.

1. 유튜브에 과년도 해설풀이 참조

2. 부재는 일관성이다.

3. 모르는 단어에 흔들리지 말기

공부 방법에는 정답은 없습니다. 하지만 나에게 맞는 걸 잘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동안 도움을 주신 권성만 교수님, 이승철 교수님, 오호영 교수님, 신명숙 교수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교수님들께 많이 여쭈어보세요! 메일도 보내고 현장에서 질문도 많이 하세요!

합격의 지름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