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도 건축사자격시험에 응시하신 수험생여러분 그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먼저 많은 수험생께서 궁금해 하실 것으로 생각되어 간략하게나마 이번 출제문제에 대한 총평을 올려드립니다.
[1교시]
제1과제 : 배치계획
올해 배치계획 문제는 두 개의 명확한 동선축에 의해 시설조닝이 이루어지므로 배치형상이 뚜렷하여 별도의 대안이 도출되기 어렵다고 판단되며, 과년도에 비해 비교적 구체적으로 계획요소 및 표현의 방식이 제시되고 있기 때문에 도면의 완성도가 더욱 중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2과제 : 대지분석 조닝
공동주택 최대세대수 건립 문제로 매우 실무적으로 출제되었고, 규모를 산정함에 있어 힌트로 활용될 수 있는 요구사항의 범위가 다소 넓어, 단시간에 배치와 최대 세대수를 도출하기가 매우 어려운 상급 난이도의 문제로 생각됩니다. 수험자의 도면은 4개동, 5개동, 6개동 등으로 구별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상응되는 점수로 채점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2교시]
제1과제 : 평면계획
건물의 형상이 비교적 단순하나 부분적 해석에 따라 Mass적 변화가 수험자마다 조금씩 다르게 제시될 것이며, 공용부분의 형식 또한 2-3가지 Type으로 도출될 것이다. 따라서 대안별 채점이 이루어지면서 지문에서 요구된 건축적 Factor(친환경 등)를 얼마만큼 각종 건축적 장치로서 표현하였는지가 점수의 가점요소가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3교시]
제1과제 : 단면설계 / 설비계획
단면설계와 설비계획이 복합된 문제이면서 제시된 평면의 형상이 내외부에 요철이 많아 세심히 평면을 읽어야 합니다. 미국 문제처럼 천장속 공간에 설비 관련 부분을 표현하고 친환경 시설물을 부가로 설치하는 문제로서 도면작성량이 매우 많습니다. 채점은 완성도의 정도에 따라 1차로 평가되고 각종 세부사항의 누락여부가 부분 채점항목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2과제 : 구조계획
구조문제는 중급 난이도이며 작도시간도 충분한 편이다. 기둥의 축방향을 한 방향으로 한정하였고 최적의 응력상태가 되도록 고려한다면 비교적 분명한 답안을 가지고 있는 문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일년에 단 한번 밖에 실시되지 않는 시험으로서의 긴장감과 시험을 보는 매 순간 결정하고 처리하여야 할 사항들이 수 백 가지 이상이 되는 시험에서 실수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 불가능할 것입니다.
객관식시험은 난이도가 중요하고 난이도에 따라 합격률이 비례하여 결과가 나타날 것이지만 주관적 평가가 요구되는 건축사자격시험의 경우 반드시 난이도에 비례하여 합격률이 나타나는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지나온 예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특히나 올해는 응시자가 지난해에 비해 거의 절반수준으로 줄었기에 그 어느 해보다 합격이 유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습니다.
이제 이미 제출된 답안지에 대한 생각보다는 희망적인 건축사 합격 후의 계획도 생각하시며 그동안 소흘하였던 주변도 돌아보시길 바랍니다.
합격을 진심으로 기원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한솔아카데미 강사진 일동.